‘놀면 뭐하니?’ 유재석·이효리·비, 혼성그룹 확정…올여름 가요계 평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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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30일 1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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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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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가 유재석 이효리 비로 혼성그룹 멤버를 확정했다. 레전드 조합을 자랑하는 이효리 비가 유재석의 프로젝트에 합류하면서 올 여름 가요계를 평정할 것으로 기대를 더했다. 여기에 추가 멤버로 누가 합류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욱 커졌다.

30일 오후 6시30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여름X댄스X유재석’ 프로젝트를 위해 모인 유재석 이효리 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름X댄스X유재석’은 무더위로 지쳐가는 여름 흥 넘치는 리듬과 멜로디로 안방극장에 활력을 선물할 프로젝트로, 90년대 가요계를 빛낸 혼성 그룹 특유의 감수성과 매력을 되살리기 위해 혼성 그룹 제작에 도전한다.

이날 이효리는 유재석을 보자마자 “유치원 성가대 느낌”이라며 돌직구를 날렸고, 유재석은 “오늘 진짜 연예인 같다”며 놀랐다. 이효리는 최근 제주도에서의 모습과 달리 화려한 메이크업을 한 채 등장했고, 연예인 포스를 뽐냈다. 이후 두 사람은 최근 이효리가 에스팀과 전속계약을 맺은 소식을 주고받는 등 근황 토크를 이어갔다. 또 이상순이 불안해한다는 근황도 공개돼 웃음을 안겼다.

이후 비가 등장해 오랜만에 이효리와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비는 레인컴퍼니를 운영 중인 대표로서 “이효리와 계약하고 싶다”며 “계약금도 다 줄 수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에 최근 에스팀과 계약한 이효리는 “여기저기 알아볼 걸 그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이효리는 에스팀과는 계약금 없이 계약했다 밝힌 바 있다.

이효리와 비는 데뷔가 한달 차이나는 동기였다. 비는 “(핑클과) 같이 방송한 적이 많다”면서 “그 당시 저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또 비는 “제가 정말 놀란 게, 누나가 그대로다. 저는 지금도 가요계에서 이효리라는 브랜드를 이길 수 있는 여성 솔로는 없다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이에 유재석은 “가요대상, 연예대상을 동시에 수상한 건 이효리 뿐”이라고 거들었다.

또 유재석은 비에게 최근 ‘놀면 뭐하니?’ 출연 이후 주변의 반응에 대해 물었다. 비는 “난리나지 않았냐”는 질문에 “제 조카가 저를 안일하게 대했다. 삼촌이 있거나 말거나 했는데, 요즘엔 대우가 달라졌다”고 자랑했다. 이어 비는 “매니저 전화가 진짜 불났다고 하더라”며 “진짜 ‘깡’ 가사대로 간다. 진짜 불났다. 광고 섭외가 많이 왔다”고 고백했다. OO깡 과자로 광고 섭외를 연이어 받았다고 고백했고, 이에 유재석은 “깡이란 깡은 다 왔구나”라며 감탄했다.

또 과거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 이효리 비의 모습이 공개됐다. 과거 영상을 본 비는 “저는 아쉬운 게 정말 친해질 수 있었는데 바빴다”며 “심지어 연락처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사귈 수도 있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사적으로 본적도 없다. 일적으로 많이 보니까 따로 볼 시간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혼성그룹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콘셉트는 뉴트로로 하기로 의견을 나눴다. 또 유재석은 비에게 “춤을 잘 추는데 요즘 느낌이 안 난다”고 말했고, 이효리도 “지코 이런 느낌이 안 나온다”며 “젊은 친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이 고음을 내는 여성 보컬을 필요로 하자 “나로 부족하냐”며 “내가 커버해볼게. 기계도 있으니까”라고 했다.

이후 고음이 가능한 보컬이 필요하다는 유재석과 보컬보다는 랩, 필이 더 중요하다는 이효리와 비의 의견이 갈렸다. 또 새로운 혼성그룹 멤버 영입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비는 “저는 지코를 추천한다. 프로듀싱 능력도 있다. 스타일리시한 음악을 한다. 곡도 쓰니까”라고 추천했다. 이효리는 “그룹이 잘난 사람 다 데려오는 게 아니라 조화가 필요해. 모두가 잘한다고 그 그룹이 잘되는 게 아니다”라며 “내가 강하니까 다 그런 사람으로 포진해. 다 말못하고 수줍수줍 쭈뼛쭈뼛하고 기죽어있는 사람으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는 “이럴 거면 이효리와 아이들로 하자”고 했다.

이후 프로듀싱을 담당해줄 유명 작곡가들이 언급됐다. 박근태 주영훈 장용진 박진영 등 이름이 잇따라 언급됐지만 이효리는 “진영 오빠까지 들어오면 안 된다. 이래라 저래라 할 거잖아”라며 말렸다. 비는 프로듀싱 의욕을 내비쳤지만 차단당했다. 이후 이효리와 비의 17년만의 한 무대가 성사됐다. 이효리는 과거 전성기 시절 무대인 ‘텐미닛’과 ‘유고걸’ 무대를 꾸몄고, 비가 무대에 올라 호흡을 맞추면서 감탄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둘이 벌써 한 그룹 같다”고 했고, 비는 “누나가 여전히 똑같아서 놀랐다”고 거들었다. 유재석은 “내가 빠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둘이 혼성 듀오 같더라”고 실력을 인정했다.

이후 지코와 광희가 등장했다. 광희는 ‘놀면 뭐하니?’ 출연 이후 반응에 대해 “왜 꼽사리 껴서 까부냐고 욕을 많이 먹었다”며 “사실 엄마한테 섭섭했다. 비 형님이 나오는 걸 모르시고 형님 나왔을 때 흐뭇해 하면서 보시더라. 나도 후보인데”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이효리 비와 혼성그룹 결성이 확정됐다고 했고, 이에 광희는 “나 수발놈 하겠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지코는 “수발놈 그거 생각해왔지?”라고 물었다. 지코를 내내 경계하던 광희는 “네가 나한테 왜 예능 지적질이야”라며 “챌린지나 해, 아무노래나 만들고”라고 앙칼지게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극과 극의 ‘깡’ 무대를 선보여 모두를 웃음짓게 했다. 특히 지코의 필 충만한 ‘깡’ 무대에 모두 뜨거운 반응을 보이자 광희는 긴장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또 혼성그룹 결성에 대한 지코의 의견도 들어볼 수 있었다. 지코는 “혼성그룹을 모른다. 존재 자체가 신선할 수 있다”고 말했고, 광희는 “‘주간아이돌’을 봤을 때는 예전엔 보컬이 쫙쫙 뻗었다. 요즘은 뻗지 않는다. 느낌 있게 가더라”고 거들었다. 이에 이효리는 “우리 셋 올드하지 않냐”고 물었고, 지코는 “올드하다는 표현 자체가 올드하다. 지나치게 의식하면 모든 것을 올드하다고 의심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지코는 “추천할만한 멤버가 있냐”는 질문에 “솔직히 말해서 떠오르는 게 저밖에 없었다. 저는 음악 메이킹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다”고 어필했다. 비도 “지코는 다 된다. 멀티플레이니까. 이렇게만 딱 하면 무서울게 없다”고 관심을 드러냈다. 광희가 소외되자 이효리는 “광희 껴줘”라고 챙기는 모습으로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후 쌈디와 코드쿤스트가 등장, 멈블 랩 등 요즘 랩에 대해 이야기했고, 광희는 급격히 과묵해진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비는 모두 다른 음악 스타일을 걱정하며 “매치가 안 되지 않나. 우리가 하는 음악 스타일, 광희가 하는 음악 스타일”이라고 말을 꺼냈다. 이에 쌈디는 “광희가 하는 음악 스타일이 있나?”라고 돌직구를 날렸고, 광희는 “없다”고 소심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스타일은 “테디 스타일”이라고 고백했고, 이효리는 “1위하는 스타일”이라고 거들어줬다. 이후 쌈디와 코드쿤스트의 ‘깡’ 힙합 버전 무대가 예고됐다. 비는 “오늘 몇 ‘깡’ 했냐”고 물으며 시청자들에게 ‘깡’을 독려했다. 쌈디와 코드쿤스트는 트렌디한 느낌의 ‘깡’ 힙합 버전을 공개, 모두의 흥을 돋웠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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