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 OTT 타고 세계로

영화 ‘사냥의 시간’에 출연한 최우식.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기생충 이어 사냥의 시간, 인지도 UP

배우 최우식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등에 업고 글로벌 무대에서 인지도를 쌓아간다. 주연 영화가 잇따라 OTT를 통해 공개되면서 새로운 활동 무대를 열고 있다.

최우식은 영화 ‘사냥의 시간’을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하면서 또 다른 주연 이제훈, 박정민, 안재홍과 함께 전 세계 190여개국 시청자와 만나는 기회를 얻었다. ‘사냥의 시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로 직행한 데에는 작품의 경쟁력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최우식의 존재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의 한 관계자는 21일 “북미와 유럽을 강타한 영화 ‘기생충’의 주인공이란 점에서 최우식의 신작이라는 마케팅 포인트가 해외 프로모션에도 주효하게 쓰일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우식은 ‘기생충’으로 OTT 시장에서도 여전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달 8일 미국 OTT 훌루에서 공개된 ‘기생충’은 불과 일주일 만에 역대 영화 조회수 2위(훌루 자체 집계)에 올랐다. 봉준호 감독은 물론 송강호 등 출연진도 화제이지만 작품을 관통하는 주인공 최우식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 인지도 상승은 해외 진출로도 이어진다. 최우식은 ‘기생충’의 북미 흥행 돌풍에 힘입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문라이트’ 제작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할리우드 영화 ‘전생’ 출연 관련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