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협 “김근태 후보, 허위사실로 이기광 노력 정치적 선전 이용”

뉴스1

김근태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가 이기광의 음원 조작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사)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는 김 후보가 허위 사실로써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14일 연매협은 어라운드어스엔터테인먼트(이기광 소속사)가 소속 아티스트 이기광을 향한 김 후보의 주장에 대해 진정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김 후보는 이기광에게 근거 없는 허위사실 날조 관련 명예를 훼손시킨 것에 해명하고 즉각 사과하라’는 제목으로 협회 차원의 공식입장을 냈다.

연매협은 “김 후보가 음원과 관련해 사재기 및 음원 차트를 조작한 정황 및 증거를 밝힌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아티스트의 신뢰와 노력의 결과를 정치적 선전으로 이용, 그동안 성실히 쌓아왔던 아티스트 및 소속사의 신뢰를 붕괴시키고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와 음원 사재기로 음원차트를 조작한 정황이라는 허위 사실이 무슨 관련성이 있는지를 소명하고 플로, 멜론, 지니 등 관계 음원 서비스사에 음원 관련 시스템적으로 음원 사재기를 했는지 직접 의뢰 확인하여 직접 소명하라”고 요구했다.

연매협은 “김 후보는 본인이 주장한 음원 사재기에 대한 확실한 증거도 내밀지 못한 채, 음원 사재기를 하지 않았다면 해당 아티스트가 직접 소명해야 한다는 어불성설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 모든 사실 관계가 허위 사실로 거짓으로 판명날시 김 후보 본인의 뚜렷한 정책에 대한 철학도 없이 연예인을 이용한 이슈몰이에 이용 악용한 것으로 간주, 연매협은 회원사의 권익보호와 회원사 소속 아티스트의 실추된 신뢰와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더 마케팅 회사 크레이티버가 불법 해킹으로 취득한 일반인들의 다음 및 멜론 ID로 음원차트를 조작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소향, 알리, 이기광 등이 음원 차트를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기광은 8일 소속사 어라운드어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의혹 자체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후 13일에는 김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또한 실명이 언급된 다른 가수들도 모두 김 후보가 제기한 음원 사재기 의혹은 사실 무근이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