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노큐티’로 걷는 전성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1월 30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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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프레인 TPC
사진제공|프레인 TPC
배우 오정세가 23.8%(닐슨코리아)로 21일 종영한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의 인기를 등에 업고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오정세는 ‘동백꽃 필 무렵’에서 노규태를 연기했다. 홀로 아들을 키우는 동백(공효진)이 친구 향미(손담비)와 바람날 뻔한 것을 아내이자 변호사인 홍자영(염혜란)에 들켜 지질하게 구는 캐릭터다.

이를 통해 짐짓 남자다운 척하지만 쉽게 졸아드는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덕분에 시청자로부터 “노큐티”라는 별명을 얻었다.

드라마는 종영했지만 “노큐티”를 향한 시청자의 애정은 여전히 뜨겁다. 캐릭터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한 오정세의 각종 노력이 뒤늦게 알려져 시청자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실제로 집에서 자주 입어 목이 늘어난 티셔츠를 촬영 의상으로 쓰고, ‘철저한 계산’으로 의자에 걸려 넘어져 배우들이 모두 웃음을 참는 명장면이 완성된 일화가 대표적인 예다.

사진제공|프레인 TPC
사진제공|프레인 TPC
캐릭터의 인기는 배우 오정세를 향한 관심으로도 이어졌다.

2014년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초등학교 1학년 때 만난 아내와 20년 열애하고 결혼한 사실을 밝힌 장면이 짜깁기 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공유되고 있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뽐낸 구수한 입담도 새삼 주목받으면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달라”는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극중 부부호흡을 맞춘 염혜란 등 여러 배우들로부터 “훌륭한 파트너”라는 평가도 얻었다.

오정세는 기세를 이어 12월13일 SBS ‘스토브리그’를 차기작으로 곧바로 정했다.

이번에는 ‘밉상’인 야구팀 구단주를 연기한다. 드라마 제작사 또한 “노큐티의 변신”이라며 오정세의 새 별명을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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