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돌이’ 이건주, 가정사 고백 “母 얼굴도 몰라…만나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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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6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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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인기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에서 '순돌이'로 큰 사랑을 받았던 아역배우 출신 이건주가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건주는 25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 두 살때 부모가 이혼하면서 할머니와 고모의 손에서 자랐던 가족사를 털어놨다.

이건주는 "어머니 얼굴과 이름도 모르고 자랐다. 아버지와도 따로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어머니에 대해 궁금하지가 않다. 방송 보는 분들은 의아할 수도 있지만, 날 품어준 적도 없는 어머니기에 돌아가신 할머니와 고모가 더 엄마 같고 애틋하다"고 했다.

김수미가 "그래도 너의 정체성은 알고 싶지 않냐"고 묻자 이건주는 "안그래도 예전에 다른 프로그램에서 엄마와의 만남을 제안한 적이 있다. 제작진이 엄마를 찾았더라. 마음만 먹으면 엄마를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안 되더라. 싫거나 증오 이런 거 없이 그냥 '만나기 싫다' 이게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춘기 시절 어머니에 대한 생각을 한 적은 있지만 오래는 안 가더라. 고모가 잘 키워주셔서 그런 것 같다"며 "고모가 지금이라도 엄마에 대해 궁금하면 알려주겠다고 하지만 제가 거부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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