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우리의 것” 어떤 의미?…지드래곤 글귀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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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8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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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의 갖은 논란으로 사실상 해체된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전역을 앞두고 소셜미디어(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주목 받고있다.

지드래곤은 최근 자신의 SNS에 영어 글귀가 적힌 여러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네가 없으면 세상은 끝나지 않는다",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등의 글귀가 적혀있다.

지드래곤은 또 "시간은 우리의 것이다", "시간은 우리에게 관대하다. 우리는 승리의 달콤한 맛으로 시간을 각인시켰다. 우리는 일정한 공간과 시간에서 만나 운명을 정복했다. 우리는 그 시대의 산물이며 때가 되면 다시 신용을 되돌려줄 것이다. 우리는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하나다" 등의 글이 적혀있는 사진도 올렸다.

이 글은 쿠바 태생의 미술가 펠릭스 곤잘레즈-토레스(Félix González-Torres, 1957-1996)가 1988년, HIV 감염 진단으로 두려움에 사로잡힌 동성 연인을 위로하기 위해 쓴 문구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승리를 비롯해, 마약, 유흥업소 묵인, 군 특혜 의혹 등으로 추락한 멤버들을 염두에 둔 글 아니냐는 추측을 냈다.

반면 단순히 전역을 앞두고 마음에 드는 작품을 게시한 것일 뿐, 예민하게 볼 필요 없다는 시각도 많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2월 제3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현역으로 복무했다. 오는 26일 전역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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