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바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정우성, 이하늬 사회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3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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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일정의 포문을 연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 배우 정우성과 이하늬의 사회로 열린다. 개막식 행사는 배우, 감독, 제작사 관계자 등 초청 게스트들이 입장하는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공연, 개막작 상영 등으로 꾸며진다. 개막작은 카자흐스탄 영화 ‘말도둑들. 시간의 길’이다.

‘말도둑들. 시간의 길’은 가정적이던 남편이 말도둑들에게 살해당한 후 아내가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연출자인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은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지난해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사말 예슬리야모아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개·폐막작을 포함해 올해에는 85개국에서 303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초청 영화는 축제의 중심 무대인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동서대 소향씨어터 등 6개 극장 40여 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상에는 후보작 14편이 선정돼 경쟁을 벌인다. 올해 뉴 커런츠상 심사위원장은 ‘라스베가스를 떠나며’(1995)를 연출한 영국 출신 마이크 피기스 감독이 맡았다.

또한 올해 영화제에는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아 ‘한국 영화 100년사, 위대한 정전 10선’ 특별전이 마련됐다. 김기영 감독 ‘하녀’(1960)를 비롯해 ‘오발탄’(1961), ‘바보들의 행진’(1975), ‘서편제’(1993), ‘살인의 추억’(2003), ‘올드보이’(2003) 등 한국 영화 걸작 10편을 상영한다.

영화제 기간 열리는 아시아필름마켓은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 TV 드라마를 대상으로 하는 ‘아시아콘텐츠어워즈’를 신설했다. 시상 영역은 영화·영상물에서 드라마까지 넓혔다.

올해 포럼비프는 한국 영화 100주년 조명하는 세션을 비롯해 남·동남아시아 영화 조류, 영화기술·산업·정책 등을 주제로 열린다.

폐막작은 임대형 감독의 ‘윤희에게’다. 배우 김희애와 김소혜, 성유빈이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으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윤희(김희애)가 “윤희에게, 잘지내니?”로 시작되는 편지를 받으면서 비밀스러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제는 11일 저녁 폐막작 ‘윤희에게’상영과 12일 오전 결산 기자회견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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