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가 해외 상습 원정도박 혐의에 대해 9시간 가량 소환조사를 받았다.
지난 24일 오전 10시39분께 승리는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오후 7시25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지난 8월28일 조사에 이은 2차 소환조사다.
이날 오전 검은색 슈트 차림으로 등장한 승리는 ‘도박 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나’ ‘상습 도박 혐의를 인정하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빠른 걸음으로 조사실로 이동했다.
이후 2차 조사를 마치고 나온 승리는 도박자금 마련 방법, 상습도박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고 준비된 차량에 올라타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조사에서는 계좌 등 관계자 진술, 도박 자금 출처와 도박 액수 및 경위에 대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승리와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의 원정 도박 의혹에 대해 조사해왔으며 지난 14일 두 사람을 상습 도박 혐의로 입건했다. 양 전 대표와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거액으로 상습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는 해외 원정 도박 의혹과 함께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성매매 알선, 업무상 횡령 등 7개 혐의로도 지난 6월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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