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크러시’ 임수정, 2년 만에 안방 컴백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30일 06시 57분


배우 임수정이 29일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tvN 새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배우 임수정이 29일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tvN 새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6월 첫 방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출연
전작 ‘시카고 타자기’ 부진 만회 각오


배우 임수정이 달라졌다. “예전과 다를 것”이라는 말속에 강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2017년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그는 당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에 만회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복귀작인 tvN 새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를 6월5일 첫선을 보이기에 앞서 29일 서울 논현동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캐릭터의 이성관, 결혼관 등이 ‘자연인’ 저와 많이 닮아 있어 공감하며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배우로서 매력적인 인물을 만난 건 행복한 기회”라고 웃음을 감추지 못한 그는 “20∼40대 여성 시청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수정은 2001년 데뷔해 19년째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드라마 출연은 이번에 네 번째다. 한동안 신비주의 이미지를 고수한 것도 영향이 있었지만 주로 스크린을 활동 무대로 삼아 시청자들과 만날 기회가 적었다. 즉각적으로 반응이 오는 드라마의 장점을 느낄 기회도 없었다. 2004년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유일한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번엔 다르다. “나 자신과 많이 닮았다”고 밝힌 것처럼 제 옷을 입은 것 마냥 드라마 속 캐릭터에 잘 녹아든다. 그는 극중 유명 포털사이트의 서비스 전략 본부장 역을 맡았다. 뛰어난 업무능력과 함께 승부욕이 강하며 사랑보다 일을 우선으로 두는 인물이다. 그는 “사랑 앞에서 때론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의사표현을 확실하게 하고 입도 걸걸한 모습은 연기자로서 새로운 도전의식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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