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성 아나 “공용 컴퓨터에 전현무 경위서 수십 장, 버전별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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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7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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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이혜성 KBS 아나운서가 전현무에게 고마웠던 사연을 전했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1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서 “전현무 선배님과 아나운서실에서 같이 생활한 적은 없지만 감사한 일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지난 2006년 아나운서로 KBS에 입사한 전현무는 2012년 퇴사 후 예능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아나운서는 “최근 잘못한 일이 있어서 경위서를 써야 했다. 그런데 어떻게 써야 할지 몰랐다”며 “아나운서실 공용 컴퓨터에 ‘전현무’ 이름으로 검색하니까 수십 장이 나오더라. 근태불량, 품위유지 위반 등 버전별로 다 있었다. 이름만 고쳐써도 될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아나운서실에 황금 USB 하나를 던지고 간 것”이라며 “경위서도 작성하는 요령이 다 다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아무리 작은 실수라도 대역죄인인 것처럼 써야 한다. 경중에 따라 글씨체를 다르게 했다. 지각 정도는 오이샘물체, 큰일은 궁서체로 해야 한다”고 팁을 전수해 웃음을 줬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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