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2’ 이수정 “기억나는 범죄자…살인범 정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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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7일 0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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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대화의 희열2’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KBS 2TV ‘대화의 희열2’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대화의 희열2’ 이수정이 잊혀지지 않는 범죄자는 연쇄 살인범 정남규라고 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2’에서는 범죄 심리학자 이수정이 출연했다.

이날 이수정은 엄청난 청원을 기록한 조두순 출소에 관련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조두순은 만기 출소를 하게 되면 자유의 몸이 된다고 밝혔다.

이수정은 조두순이 만기 출소 후 7년 동안 전자 감독을 시행하고 5년 동안 신상이 공개된다고 했다. 하지만 그에게 행해지는 모든 보안 조치는 2026년이면 해제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수정은 보호관찰관 증원 문제에 대해서도 전했다. 현실적으로 보호관찰관의 숫자가 너무 적어 성범죄자들을 자세히 감시하는 것이 어렵다고 했다.

이수정은 민원이 폭주하는 여름에는 보호관찰관들이 목욕탕으로 함께 동행해서 간다고 전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이수정은 잊혀지지 않는 범죄자로 정남규를 꼽았다. 2년 동안 총 24건의 강도 살해와 살인을 저지른 정남규는 다른 범죄자들과 다른 모습이었다고 했다.

정남규는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유영철보다 많이 죽이기 위해서였다”며 예측하지 못한 답변에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수정은 공포감이 없는 편이지만 정남규를 대면하고서는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정남규는 일반 범죄자들과 전혀 다른 생각과 대화 방식을 보이며 사회화가 되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수정은 정남규가 살인마가 된 계기가 어린 시절에 있었던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했다.

동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에 방치된 채 사회와 격리되며 잘못된 가치관이 성립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정남규는 교도소에서 어떤 교류도 하지 않았고 자해를 계속적으로 반복하다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수정은 범죄를 일으키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는 사람들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소속되고 싶은 조직을 갖는 게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화의 희열2’는 시대를 움직이는 ‘한 사람’의 명사와 사석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의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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