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여성비하 의혹 인정, ‘연예계 은퇴 언급無’…최종훈·용준형과 다른 행보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3월 15일 12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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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씨엔블루 이종현(29)이 여성비하 의혹을 인정했다. 가수 정준영(30)이 공유한 불법 동영상을 봤다고도 했다. 그러나 밴드 탈퇴나 연예계 은퇴를 언급하진 않았다.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29)과 그룹 하이라이트 출신 용준형(30)과는 다른 행보다.

이종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5일 이종현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정준영이 공유한 영상을 봤고, 여성 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속사는 이종현이 현재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연예계 은퇴를 언급하진 않았다. 앞서 비슷한 의혹이 제기된 최종훈과 용준형의 혐의를 인정하고 각각 연예계 은퇴와 팀 탈퇴를 선언했다.

최종훈은 14일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에프티아일랜드 멤버들한테 리더 자리로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면목이 없고, 지금까지 활동 모습을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믿어주신 만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신뢰를 저버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라며 “오늘부로 팀을 떠나고, 연예계 생활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훈은 “죄의식 없이 경솔한 언행을 일삼았던 저의 지난날에 대해 평생 철저하게 반성하며 살겠다”며 “앞으로의 조사 또한 거짓 없이 성실히 받고, 그에 응당한 대가를 치르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용준형도 같은 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제껏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에 보답하지 못하고 이런 일로 저를 믿고 있는 멤버들과 팬분들의 신뢰를 저버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면서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팬 분들과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는 것을 원치 않아, 2019년 3월 14일자로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를 하겠다”고 적었다.

지난해 8월 현역으로 입대한 이종현은 현재 군 복무 중이다. 따라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개인적인 입장을 발표하기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전부 삭제한 것으로 보아 추후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이종현이 직접 사과를 할지, 밴드 탈퇴 등을 언급할지 이종현의 입에 시선이 집중하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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