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선출’ 김영호, 육종암 투병 소식에 ‘화들짝’ …육종암 뭐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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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4일 1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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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사진=동아닷컴 DB
김영호. 사진=동아닷컴 DB
배우 김영호(51)가 육종암 투병 사실을 알렸다. 이 같은 소식에 팬들은 ‘충격’이라는 반응이다.

강인한 외모의 소유자인 김영호는 이른바 '선출(선수출신)'이다. 중·고등학교 시절 복싱 아마추어 헤비급 선수로 뛰었다.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에서 트레이너 역할로 데뷔한 김영호는 실제 드라마 ‘야인시대’, 영화 ‘블루’ 등 작품 속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을 주로 맡아왔다.

김영호는 지난 2007년에는 국기원 태권도 홍보대사로 뽑혔고, 2012년에는 제14회 충주세계무술축제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연예계 싸움 고수를 꼽을 때면 늘 이름이 나온다.

하지만 ‘카리스마 배우’이자 ‘연예계 건강미의 상징’으로 꼽히던 김영호는 14일 오전 TV리포트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한 달 전 육종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허벅지에 악성 종양이 생겨 제거 수술을 받고 현재 항암치료 중”이라며 “갑작스러운 암 진단 소식에 나 역시 많이 놀랐지만, 열심히 치료받아 이겨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팬들은 깜짝 놀라면서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 누리꾼은 “이봐 뭔소리야. 당신이 그까짓 육종암 가지고 끄떡이나 할 사람인가. 어서 털고 일어나 좋은 모습 보여주게나”라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도 “항상 건강할 거라고 생각했던 분이 암 투병 중이라니 뭔가 경각심도 생긴다. 치료 잘 받으시고 방송에서 다시 뵙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육종암은 폐나 간장 등 실질장기와 몸을 지탱하는 뼈·피부를 제외한 지방, 근육, 신경, 인대, 혈관, 림프관 등 우리 몸의 각 기관을 연결하는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연부조직 육종은 팔다리, 체간, 후복막, 두경부 등 몸의 여러 부분에서 발생할 수 있다.

육종암은 유병률이 매우 낮은 희귀질환으로 아무 증상 없이 빠르게 자란다. 수술로 제거해도 쉽게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완치율은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르다. 종양의 악성도가 높지 않고 크기가 5cm 미만인 경우 완치율은 90% 이상이지만, 악성도가 높고 크기가 큰 경우는 5년 생존율이 70~80%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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