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성접대 의혹 카톡’에서 유리홀딩스 대표 “창X들 준비”…YG “조작된 문자”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2월 26일 14시 07분


코멘트
그룹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성접대 의혹에 휩싸였다. 의혹의 단초가 된 카카오톡 대화에는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의 이름도 등장한다.

SBS funE 지난 2015년 말 승리와 가수 C 씨, 유리홀딩스 유 대표와 직원 김모 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입수했다며 26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2016년 3월 요식업과 엔터테인먼트 등 각종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투자법인인 유리홀딩스를 설립했다. 2015년 말은 투자 유치를 위해 국내외 재력가들과 접촉하던 시기였다.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에는 승리가 투자자 일행을 위해 성접대를 준비하도록 직원 김 씨에게 지시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유 대표의 이름도 등장했다. 그는 김 씨에게 “내가 지금 창녀들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창녀들 2명 오면 안내하고 호텔방까지 잘 갈 수 있게 처리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다. 당시는 결혼 전이다.

지난 22일 유 대표가 승리와 사업 파트너로 함께 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 차례 논란이 있었다. 이에 박한별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유 씨는 승리와 공동대표를 맡은 것뿐”이라며 “단지 유 씨는 승리와 예전부터 친한 사이여서 이것저것 사업을 해보려고 유리홀딩스를 설립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버닝썬이 (폭행, 마약 의혹 등) 문제가 생겨서 승리는 유리홀딩스 공동대표에서 사임했다. 애초 계획한 사업은 진행하지도 못했다”며 “누가 피해를 봤겠느냐. 당연히 유 씨가 피해를 고스란히 봤다. 왜 유 씨를 죄를 지은 범법자로 몰고 가는지 모르겠다. 그러면 승리와 친한 사람들은 다 죄인이냐”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는 2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되었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밝혔다.

이어 “YG는 유지해 왔던 기조대로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