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스타디움 투어’ 세계가 깜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2월 21일 06시 57분


그룹 방탄소년단이 5월부터 영국 웸블리를 비롯해 전 세계 스타디움을 돌며 대규모 공연을 펼친다. 손흥민이 활약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는 홈구장인 웸블리 스타디움 무대에 설 이들을 20일 한국어 메시지로 환영했다. 스포츠동아DB
그룹 방탄소년단이 5월부터 영국 웸블리를 비롯해 전 세계 스타디움을 돌며 대규모 공연을 펼친다. 손흥민이 활약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는 홈구장인 웸블리 스타디움 무대에 설 이들을 20일 한국어 메시지로 환영했다. 스포츠동아DB
5월부터 북남미·유럽·日 10회 공연
토트넘 SNS “웰컴 투 웸블리 BTS”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의 발걸음에 거침이 없다.

연일 ‘케이팝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는 방탄소년단이 20일 ‘스타디움 투어’ 계획을 밝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로써 이들은 미국 빌보드 1위에 이어 전 세계 스타디움 투어까지, 그동안 목표로 삼았던 ‘꿈’을 모두 이루게 됐다. 지난해 10월 미국 시티필드 스타디움에서 한국가수 최초로 콘서트를 열었지만, 최소 7만 명 이상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장을 돌며 투어를 펼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날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5월부터 두 달간 북남미, 유럽, 일본 등 8개 지역에서 10회 공연을 펼친다. 지난해 8월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시작한 ‘러브 유어셀프’의 연장선상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내세운다. 리더 RM이 지난해 9월 유엔 정기총회에서 “나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 목소리를 내라”며 한 연설을 모티브 삼았다.

방탄소년단은 5월4일 미국 LA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출발해 5월11일 시카고 솔저 필드, 5월18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5월25일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크에서 북남미 팬들과 만난다.

이번 월드 투어에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도 포함돼 있어 더욱 시선을 끈다. 6월1일 공연을 예정한 웸블리 스타디움은 객석만 약 9만 석에 달한다. 그룹 비틀스를 비롯해 퀸, 마이클 잭슨 등 세계적인 가수들만 올랐던 무대다. 최근 흥행작 ‘보헤미안 랩소디’의 하이라이트 장면이기도 한 ‘라이브 에이드’ 콘서트가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공식 SNS를 통해 “웰컴 투 웸블리, BTS”라고 밝혔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이날 “그가 늘 멋진 골을 넣고 환호하는 이곳 웸블리! 다가오는 6월1일, 또 다른 대한민국의 스타 BTS가 이곳을 찾아 콘서트를 갖습니다!”라며 한국어 메시지를 게재했다.

방탄소년단은 웸블리 스타디움에 이어 6월7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7월6일과 7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7월13일과 14일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각각 콘서트를 연다.

이번 투어로 방탄소년단이 또 한 번 발휘할 ‘티켓 파워’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일본, 홍콩, 태국 등 20개 지역 42회 공연을 모두 매진시켰던 만큼 이번 공연 역시 같은 힘을 과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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