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 살라자르 “초현실적 경험…‘알리타’에 빠져들걸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25일 06시 57분


할리우드 SF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의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주연 로사 살라자르, 존 랜도 프로듀서(왼쪽부터)가 2월5일 개봉을 앞두고 내한했다. 이들은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기에 기술력이 더해져 증폭된 캐릭터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할리우드 SF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의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주연 로사 살라자르, 존 랜도 프로듀서(왼쪽부터)가 2월5일 개봉을 앞두고 내한했다. 이들은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기에 기술력이 더해져 증폭된 캐릭터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 26세기 지구는?…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 감독·배우 내한

영화 ‘아바타’ 제임스 카메론 총괄
현존 최고의 기술로 화려한 영상미
로드리게즈 감독 “꿈의 프로젝트”


“굉장히 초현실적인 작업이었어요. 저와 알리타는 마치 음과 양의 조화처럼 서로 다르지만, 어쩌면 하나의 인물인 거죠.”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의 주연 로사 살라자르는 컴퓨터그래픽을 더해 탄생한 사이보그 캐릭터 알리타를 완성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할리우드 SF시리즈 ‘메이즈러너’로 국내 관객에게 친숙한 그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연기에 기술력을 더해, 증폭된 캐릭터가 나왔다”며 만족해했다.

‘알리타: 배틀 엔젤’은 모두가 갈망하는 공중도시와 이를 받치는 고철도시로 이뤄진 26세기 지구가 배경이다.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가 도시를 지배하는 세력에 맞서 비밀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미래 지구를 담는 SF장르가 최근 부쩍 늘고 있지만, ‘알리타’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영상 기술을 통해 상상에 머물렀던 먼 미래의 인류를 완성했다.

영화를 기획하고 제작한 지휘자는 ‘아바타’와 ‘타이타닉’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다. 2005년 일본만화인 원작 ‘총몽’의 영화화를 기획했지만, 당시 기술로는 실행할 수 없었던 감독은 ‘아바타’를 통해 영상 실험을 거친 뒤 비로소 ‘알리타: 배틀 엔젤’ 제작에 돌입했다.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의 한 장면.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의 한 장면.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로사 살라자르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선택으로 주연을 맡았다.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그는 “온라인에 접속해 알리타에 관련한 모든 정보를 샅샅이 찾았다”며 “빨리 알리타와 가까워지고 싶었다”고 했다.

사이보그 전사라는 설정에 맞춰 영화 촬영을 앞두고 5개월간 액션연기를 다진 그는 “외형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내적인 면에서도 알리타와 나는 많이 다르다”며 “알리타는 굉장히 당당하고 개방적이며 활발해서 실제 내 성향과 간극을 줄이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악의 세력에 맞서는 알리타는 로사 살라자르의 연기를 토대 삼고 컴퓨터그래픽 등 시각특수효과를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가장 앞선 기술력을 갖춘 시각효과 스튜디오 웨타디지털은 실행 가능한 최상의 기술을 쏟아부었다. 로사 살라자르는 “내 연기와 완벽한 기술력이 맞물려 새로운 페르소나를 탄생시켰다”며 “알리타가 가진 능력을 전부 갖고 싶을 만큼 새롭고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돌이켰다.

연출자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영화 ‘씬 시티’ 시리즈로 마니아 팬을 구축했다. 2005년 제임스 카메론 감독으로부터 ‘알리타: 배틀 엔젤’ 영화화 의지를 처음 접한 그는 “카메론뿐 아니라 내게도 이번 작품은 꿈의 프로젝트”라며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담도록 기획했고, 관객이 원하면 후속 시리즈도 구상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영화는 2월5일 개봉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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