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 빠른 인정·사과…누리꾼 “김나영이 뭔 죄”VS“연예인 걱정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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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4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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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나영이 남편 A 씨가 불법 선물옵션을 운영하면서 200억원대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로 구속된 것에 대해 "남편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죗값을 치를 것"이라며 공식입장을 냈다.

김나영은 23일 "불미스러운 일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 죄송하다"라며 "남편이 하는 일이 이런 나쁜 일과 연루되었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분들의 황망함과 상실감에 감히 비교될 순 없겠지만, 저 역시도 어느 날 갑작스럽게 통보받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하는 일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던 제 자신이 원망스럽고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남편에 대해 무작정 믿지 않고 좀 더 살뜰히 살펴보았을 걸 하는 후회가 막심하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또 "남편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죗값을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편 구속 보도 후 1시간여만에 낸 공식입장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누리꾼들은 "예전에도 남편 무슨 일하냐 물으면 해맑게 모른다고 했던 거 기억난다. 웬 날벼락", "확실히 선을 긋네 남편 그런 사람인 줄 몰랐다고", "진짜 속이 말이 아니겠다", "남편이 말 안 하면 전혀 모를 듯", "진심 느껴져서 그나마 낫다", "김나영 씨가 무슨 잘못이 있겠냐"라며 김나영을 안타까워했다. 김나영은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남편 직업을 묻는 질문에 "제가 잘 모른다"라고 말해왔다.

반면 김나영이 남편 직업에 대해 자세히 몰랐다는 부분은 말이 안 된다는 반응도 많았다.

누리꾼들은 "몰랐다고? 어떻게 모르니", "구체적인 건 몰랐겠지만 남편 하는 행동이나 주변 사람들 보면 대강 짐작이 가겠지", "왜 연예인 걱정하는지 모르겠다. 김나영 남편 때문에 가정 박살 난 사람도 있을 텐데", "남편의 정확한 직업은 몰라도 몇 년을 같이 살았는데 뭐 하는지는 대충은 알았어야죠...", "구속 13일, 보도 22일이니까 생각할 시간은 길었을 듯"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앞서 하남경찰서는 13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박개장 혐의로 업체 대표 A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B 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나영의 남편은 구속된 A 씨다.

A 씨 등은 2016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소재 사무실에 금융감독위원회 인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려 놓고, BJ와 증권사 직원을 통한 온·오프라인 홍보로 투자자 1063명을 끌어모았다.

이어 코스피200 지수, 홍콩 항셍지수 등과 연동되는 사설 HTS(Home Trading System)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들이 선물지수의 등락을 예측해 베팅한 결과에 따라 수익금을 지급하거나 손실금을 챙겼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590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이 중 손실금과 수수료 233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김나영은 2015년 금융권에 종사하는 10살 연상의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해 2016년 첫 아들을 낳았고, 2년 후인 지난 7월 31일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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