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배우 버틀러, 미국 산불로 저택+자동차 잿더미…황망 표정 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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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2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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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버틀러 트위터)
(제라드 버틀러 트위터)
(스콧 데릭슨 트위터)
(스콧 데릭슨 트위터)
할리우드 스타 제라드 버틀러의 집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잿더미가 됐다. 버틀러 뿐 아니라 미국의 여러 유명인들이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었다.

영화 ‘300’ 등의 영화에서 인기를 얻은 배우 버틀러는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 있는 자신의 집과 자동차가 불에 타 뼈대만 남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황망한 표정으로 집앞에서 셀카(셀프 카메라)를 찍은 그는 “피신했다가 말리부 집에 돌아왔다. 캘리포니아 전역에 가슴아픈 일이 일어났다. 소방관들의 용기, 열정, 희생에 힘을 얻고 있다”라고 썼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의 감독 스콧 데릭슨도 불에 탄 자신의 저택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트위터에 “우리들은 집을 잃었으나 중요한 것은 다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아이들이 소중한 기억이 담긴 물건들을 잃어 더 힘들어한다”고 밝혔다.

영화배우 킴 카다시안, 올랜도 블룸, 레인 윌슨, 알리사 밀라노, 가수 레이디 가가 등도 집을 버리고 피신했다.

레이디 가가는 전날 “오늘 무서운 산불로 집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슬퍼하는 여러분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다. 모두 함께 기도하자”고 소셜미디어에 썼다.

그런가하면, 미국 HBO 인기 시리즈 ‘웨스트 월드’ 촬영 세트장인 ‘웨스턴 타운’도 화마가 집어삼켰다. AP통신 등은 세트장의 감옥, 호텔, 술집 등이 모두 불에 탔다고 전했다.

지난 8일 캘리포니아 북부와 남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이날(11일)까지 서울시 면적(605㎢)보다 넓은 800㎢ 이상의 산림과 마을을 불태웠다. 또 이번 산불로 31명이 사망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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