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보증수표 세 남자…12월 스크린 맞대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1월 1일 06시 57분


배우 송강호-하정우-강형철 감독(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롯데엔터테인먼트·싸이더스
배우 송강호-하정우-강형철 감독(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롯데엔터테인먼트·싸이더스
‘마약왕’ 송강호 vs ‘PMC: 더 벙커’ 하정우 vs ‘스윙키즈’ 강형철 감독

연말 극장가를 달굴 한국영화 라인업이 완성됐다. 배우 송강호와 하정우, 흥행불패의 연출자 강형철 감독까지, ‘티켓파워’에 관한한 빠질 수 없는 3인의 대결이 12월 극장가에서 펼쳐진다.

송강호는 오랫동안 주연영화 ‘마약왕’(감독 우민호·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연말 개봉을 기다려왔다. 지난해 여름 ‘택시운전사’를 내놓은 이후 다양한 영화에 출연해오면서도 개봉 일정 탓에 1년 넘도록 관객과 만나지 못한 그가 1년4개월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마약왕’은 1970년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된다고 믿는 밀수꾼의 이야기다. 실제 마약으로 시대를 풍미한 이두삼이 모델이다.

하정우와 강형철 감독도 오랜 시간과 열정을 쏟은 영화로 이에 맞선다. 하정우는 ‘PMC: 더 벙커’(제작 퍼펙트스톰필름)를, 강형철 감독은 ‘스윙키즈’(제작 안나푸르나필름)를 나란히 공개한다.

하정우의 ‘PMC’는 DMZ 지하 30미터 비밀벙커에서 벌어지는 90분간의 전투를 리얼타임으로 담아낸다. 테러범과 뉴스 앵커의 실시간 대치를 다뤄 558만 관객을 모은 ‘더 테러 라이브’의 김병우 감독의 신작이다. 제작진은 “국적도 명예도 없이 전쟁마저 비즈니스로 여기는 글로벌 군사 기업 PMC의 이야기”라고 소개하며 “한국영화에서는 처음 다뤄지는 신선한 소재”라고 강조했다.

도경수 주연의 ‘스윙키즈’는 극의 배경이 1951년이지만, 전쟁의 아픔 대신 춤과 음악을 향한 열정으로 뭉친 이들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무엇보다 ‘과속스캔들’부터 ‘써니’ ‘타짜-신의 손’까지 그간 연출한 모든 작품을 흥행으로 이끈 강형철 감독은 그 이름만으로도 관객의 기대를 높이는 존재. 이번에는 자신의 장기인 음악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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