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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스타 주윤발 “전재산 기부할 것”…재산 8102억원, 어디에 기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10-15 17:05
2018년 10월 15일 17시 05분
입력
2018-10-15 16:16
2018년 10월 15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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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윤발(Getty Image/이매진스)
홍콩 배우 주윤발(63·저우룬파·周潤發)이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의 중심에 섰다.
주윤발은 최근 홍콩 영화 매체 ‘제인 스타즈’를 통해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의 재산은 56억 홍콩달러(한화 8102억64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다양한 자선단체에 기부하며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것.
주윤발은 “돈은 내 것이 아니다.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돈은 행복의 원천이 아니다. 내 꿈은 행복하고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내면의 평화와 단순하고 걱정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주윤발은 평소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매달 800홍콩달러(약 11만 원) 정도를 용돈으로 쓰고 있으며, 17년 동안 쓰던 노키아 휴대전화를 2년 전에야 스마트폰으로 바꾸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주윤발은 옷도 할인매장에서 주로 구입한다며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려 옷을 입는 게 아니다. 내가 편하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개그맨 박명수는 “존경한다”고 갈채를 보냈다. 그는 15일 KBS FM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주윤발이 정말 존경스럽다. 본받고 싶다. 이렇게 훌륭하신 분인 줄 몰랐다. 저도 따라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윤발은 영화 ‘영웅본색’, ‘종횡사해’ 등 홍콩 누아르 영화에 출연해 아시아팬들이 사랑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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