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 영원한 ‘베트남 프린스’ 강태오를 뜨게 한 작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9월 5일 06시 57분


드라마 ‘오늘도 청춘’. 사진제공|CJ E&M
드라마 ‘오늘도 청춘’. 사진제공|CJ E&M
■ 드라마 ‘오늘도 청춘’ (2014)

베트남 축구계에 ‘한류열풍’이 뜨겁다. 지난해 10월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총괄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이 1월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2일 폐막한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4강 진출로 베트남 전역을 뜨겁게 달궜기 때문이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서 영웅으로 추앙받는다. 지난해 수교 25주년을 맞은 한국과 베트남도 새삼 가깝게 느껴진다.

4년 전엔 베트남과 첫 합작 드라마 ‘오늘도 청춘’이 현지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오늘도 청춘’은 2014년 CJ E&M(현 CJ ENM)과 베트남 국영방송 VTV가 공동 제작한 드라마다. 한국으로 유학 온 유복한 집안의 베트남 여대생이 하숙집에서 다양한 국적의 또래들과 생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그룹 서프라이즈 멤버인 강태오가 시즌 1·2에 모두 출연해 철없는 아이돌 지망생인 하숙집 큰 아들 준수 역을 맡았다. 당시 갓 데뷔한 신혜선도 풋풋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드라마는 당시 베트남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모았다. 특히 강태오는 ‘베트남 프린스’라는 애칭을 얻으며 새로운 한류스타의 탄생을 예고하기도 했다. 시즌1의 높은 인기에 현지의 권위 있는 시상식 가운데 하나인 ‘VTV 2015 드라마 어워즈’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강태오에 대한 관심은 4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하다. 강태오는 7월 서울에서 열린 ‘베트남 영화의 날’ 개막식에 사회자로 나서 한국-베트남 문화 산업 교류 확대에 한 역할을 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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