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블리’ 진가 증명, ‘너의 결혼식’ 흥행 1위 입소문 가속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9월 1일 09시 30분


코멘트
영화 ‘너의 결혼식’의 한 장면.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영화 ‘너의 결혼식’의 한 장면.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뽀블리’로 통하는 박보영의 진가가 다시 증명됐다. 로맨스 장르에서 탁월한 매력을 보이며 흥행을 이끌어온 그가 새 영화 ‘너의 결혼식’을 통해 다시 한번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여름 극장가 대작들과 스릴러 장르 등 영화의 공세에 맞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로맨스 장르가 박보영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

박보영과 김영광이 주연한 ‘너의 결혼식’(감독 이석근·제작 필름케이)이 8월22일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첫 주말에 이어 개봉 2주째에도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름 빅시즌의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전체적으로 극장 관객수가 줄어든 악조건 속에도 성과가 뚜렷하다. 8월31일 누적 관객 150만 명을 넘어섰고, 개봉 2주째 주말에도 흥행 1위를 예약했다.

‘너의 결혼식’은 3월 손예진·소지섭 주연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이어 로맨스 장르로는 5개월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작품으로도 눈길을 끈다.

범죄액션이나 스릴러, 사극 등 장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제작 편수가 현저히 적은 멜로·로맨스 영화가 거둔 의미 있는 8월 흥행이다. 특히 7~8월 개봉작 가운데 유일한 로맨스 장르로 나서 관객의 선택을 이끌어낸 사실도 눈길을 끈다.

영화 ‘너의 결혼식’의 한 장면.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영화 ‘너의 결혼식’의 한 장면.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덕분에 박보영의 진가도 다시 확인되고 있다.

영화는 물론 드라마까지 더해 로맨스 장르에서 탁월한 흥행 파워를 드러내온 덕분에 ‘뽀블리’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그가 ‘너의 결혼식’을 통해 관객의 신뢰를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스크린에서는 비교적 새 얼굴로 통하는 김영광의 매력과 잠재력도 영화가 인기를 얻는 결정적인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너의 결혼식’은 고등학생 때 만난 두 주인공이 대학교에 진학하고 졸업해 사회인이 되는 과정에서 겪는 엇갈린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다. 박보영은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주인공 승희 역을, 김영광은 그런 승희를 향해 지고지순한 사랑을 쏟는 우연 역을 맡았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