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전태관 신장암 투병 소식에 “막 울었다, 제가 너무 아프더라”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8월 26일 09시 23분


코멘트
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이 30년 지기 친구인 전태관의 근황을 공개했다.

전태관은 지난 2012년 신장암 투병 중이다. 현재 활동을 쉬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부인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인 역시 오랫동안 암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진은 26일 재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 "전태관 씨가 자기가 어깨도 아프다 그러고 연주하는데 자기가 힘이 든다고 그럴 때 저는 그럴수록 운동하고 체력을 길러야 한다고 했다. 운동했는지 확인전화도 했다. 그런데 어느 날 공연을 끝내고 정기검진을 받고 신장암에 걸렸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화를 끊고 막 울었다. 그 뒤로 정말 많이 울었다. 신기한 건 정말 중요한 사람, 정말 좋아하는 사람, 나의 분신과도 같은 사람이, 그 사람이 아팠을 때 그걸 보고 나니까 제가 너무 아프더라"라고 덧붙였다.

또 김종진은 "저는 봄여름가을겨울에서 음악 담당. 전태관 씨는 그 이외의 것들을 책임졌다. 요즘 전태관 씨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전태관 씨가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 있었구나 통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종진은 "전태관 씨와 나눈 이야기 중에 이런 게 있다. 우리의 최종 목표는 백발이 성성해도 섹시한 뮤지션이 되자는 거다. 그런데 사고가 있거나 건강이 나빠서 뜻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때 내가 힘들다고 해서 도움을 얻기 위해 대중 앞에 서지 말자고 약속했다"라며 "떠날 때는 조용히. 전태관은 그거를 지키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