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 고백 임신중독증, 혈압↑·신장이상·단백뇨…심하면 발작·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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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10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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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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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득남한 배우 추자현(39)이 임신중독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임신중독증이란 임신성 고혈압 질환 중 하나로, 환자 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임신중독증은 임신으로 인한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혈압이 올라가면서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단백뇨(소변에 정상 범주 이상의 단백질이 섞여 나옴)가 나타나는 병이다. 최고 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최저 혈압 90mmHg 이상의 고혈압을 보이는 것이 특징. 일반인의 최고 혈압은 120mmHg, 최저 혈압은 80mmHg이다.

임신중독증 환자는 온몸이 퉁퉁 붓는 부종, 체중 증가, 시력 장애, 두통 등의 증상을 앓는다. 심한 경우, 산모에게는 전신경련(발작), 콩팥 이상, 폐부종과 같은 증세가 나타난다. 태아의 발육부전, 조산, 자궁내 태아사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임신 초기인 14주 전, 임신중독증 선별검사를 통해 고위험 여부를 판단하고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한 임신 32주 전에는 한 달에 한 번, 32주 이후에는 2주에 한 번 산전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최근 만혼과 노산이 늘어남에 따라 임신중독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중증 임신중독증 환자는 연 평균 24%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만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부는 젊은 임신부과 비교했을 때 임신성 당뇨에 걸릴 확률이 약 2배 높으며, 고혈압은 2∼4배 높다.

임신중독증 예방을 위해서는 임신 전 당뇨, 고혈압 등을 미리 치료해야한다. 임신중독증 위험 군에 있는 경우에도 식이요법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만삭출산 할 수 있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추자현·우효광 부부는 지난달 1일 득남했다. 그러나 같은달 10일 추자현이 출산 후 열흘째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추자현의 소속사는 추자현은 잠시 중환자실에 있었다며 “현재 일반병동으로 옮겨 회복 중인 상태에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추자현은 9일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근황을 전했다. 그는 “제가 노산이어서 그런지 출산하고 임신중독 증상인 경련이 왔다”라며 “저를 걱정해 주시는 댓글을 읽었는데 팬이 아닌 분들까지도 걱정해 주셔서 눈물이 났다. 엄마가 된다는 게 이렇게 고통과 희생이 따르는 거라는 걸 몸소 느꼈다”라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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