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페’ 화제 日스타 미야자와 리에, 연하男과 재혼에 성공한 비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1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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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와 리에
미야자와 리에
1991년 누드사진집 ‘산타페’로 일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미야자와 리에(宮澤りえ·45)가 요즘 다시 뜨겁다. 3월 16일 인기그룹 V6의 모리타 고(森田剛·40)와 재혼한 주인공이어서다.

미야자와는 최근 영화 ‘행복목욕탕’ ‘종이달’ 등에 출연해 연기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런 그가 연하의 연예인과 결혼을 맞아 팬들에게 이런 글을 올렸다.

“이제는 가족으로 서로를 의지하며 소중하게 시간을 쌓아 가고 싶습니다.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야자와와 모리타는 2016년 8월 니나가와 유키오() 씨의 추모 공연 ‘비닐의 성’에서 함께 출연한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공식적으로 열애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거기엔 이유가 있었다. 21일 ‘여성자신’ 인터넷판 최신호에 따르면 그것은 미야자와의 딸(9) 때문이었다. 그는 2009년 4월 한 기업인 남성과 결혼해 이듬해 딸을 낳았다.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2012년 별거에 들어간 뒤 2016년 3월 끝내 이혼했다. 미야자와는 홀로 딸을 키웠다.

미야자와 리에 10대시절
미야자와 리에 10대시절
일본 연예계의 한 관계자는 그간의 사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혼 협의 중이던 2014년 9월 미야자와의 어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실의에 빠진 그에게 힘이 된 건 단 한명의 혈육인 딸이었죠. 그래서 미야자와는 ‘딸이 알아줄 때까지는 결혼하지 않는다’고 굳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미야자와의 딸은 모리타를 잘 따랐다. 모리타 역시 연애시절 미야자와의 집 근처로 이사하는 등 딸과의 거리를 좁혔다고 한다. 그렇게 이들은 가족 같은 사이가 됐다.

하지만 다른 연예 관계자는 “미야자와의 딸은 모리타를 ‘고 군’이라 불렀다”고 한다. 친해졌어도 ‘아빠’라 말하기엔 거리감이 느껴졌던 것이다. 이에 미야자와는 ‘결혼하지 않고 지내는 게 좋은 건지’라고 생각해 정식 결혼을 2년 가까이 미뤘다는 후문이다.

그런 가운데 최근 미야자와의 마음을 흔든 사건이 있었다.

어느 날 딸이 모리타에게 ‘아빠’라고 부른 것이다. 두 연인은 그 모습에 감격했고 결국 결혼을 결심했다고 한다.

두 연예계 스타의 결혼으로 행복한 삶이 시작됐다고 여성자신은 전했다. 미야자와와 딸 그리고 모리타가 새로운 가족으로 손을 맞잡은 셈이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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