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이미숙의 ‘힘’…드라마 ‘돈꽃’ 일본서 방송 시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2월 3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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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돈꽃’. 사진제공|온누리 미디어
MBC 드라마 ‘돈꽃’. 사진제공|온누리 미디어
MBC 토요드라마 ‘돈꽃’의 상승세가 종영 이후에는 일본으로 이어진다.

‘돈꽃’은 일본 한류전문채널 KNTV에서 3월17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8시50분 시작해 2회 연속 방송된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방영하는 요일과 시간대를 똑같이 편성해 드라마의 인기를 현지에서도 그대로 이어갈 계획이다.

‘돈꽃’에 쏠린 기대감은 벌써부터 뜨겁다. 오랜만에 가장 평범한 장르에 출연한 장혁이 남성적인 이미지를 어필해 호기심을 자극하며, 이미숙의 독보적인 중년의 카리스마가 현지의 중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장혁은 변함없는 인기로 일본에서 한류스타로 활약하며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방영 중인 지난해 12월에는 일본에서 팬미팅을 열고 ‘돈꽃’ 알리기에도 적극 나선 바 있다.

‘돈꽃’은 국내에서 지난해 11월11일 10.3%(닐슨코리아)의 시청률로 시작한 드라마는 27일 22.8%까지 오르며 토요일 밤 시간대를 장악하고 있다. 장혁과 이미숙의 탄탄한 연기력이 박세영, 장승조와 완벽한 어울림을 보여주며 드라마의 인기 일등공신 역할을 한다.

특히 이순재는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한 관록으로 중심을 잡아주면서 극의 무게감까지 더하고 있다. 출연자들의 열연이 권력을 손에 쥐려는 재벌가의 불륜과 출생의 비밀 등 뻔한 소재를 ‘막장’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한 가장 큰 힘이다.

방송 전 연출자 김희원 PD가 밝힌 “개연성의 전개로 시청자가 납득할 수 있다면 ‘막장’도 새로운 장르가 될 수 있다”는 발언을 현실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를 통해 제작사 측은 일본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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