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왜 거기서 나와?” 조세호, 뉴스 기상캐스터 등장 ‘폭소’…‘무한도전’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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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12일 0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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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투데이 캡처
사진=MBC 뉴스투데이 캡처
개그맨 조세호(36)가 뉴스 기상캐스터로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조세호는 12일 오전 6시49분께 MBC ‘뉴스투데이’에 일일 기상캐스터로 깜짝 등장해 서울 여의도역 앞에서 시청자들에게 날씨를 전달했다.

앵커의 소개를 받은 조세호는 “갑자기 인사드리게 됐다. 여의도 현장에 나와 있는 기상캐스터 조세호”라고 인사를 한 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전했다.

조세호는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인 이날 기상캐스터로 나선 이유에 대해 “오늘 같이 추운 날 그래도 여러분께 날씨를 전달해드리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한걸음에 이곳으로 뛰어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날씨는 그야말로 굉장히 춥다. 저 역시도 지금 굉장히 귀가 많이 좀 많이 차갑다”며 “오늘 하루를 시작하시는 많은 분이 출근길에 오르고 계시는데, 보시다시피 오늘의 날씨를 표현하는 것처럼 두꺼운 외투를 착용한 채 출근길에 오르는 모습을 보실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전국에서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이는 곳은 횡성이 영하 24도, 그밖에 파주가 19.2도, 전주가 11.8도로 한파가 절정에 달하고 있다”며 “오늘은 다른 때보다 외출을 마치고 돌아오는 가족들에게 조금 더 따뜻하게 ‘오늘 하루 정말 추운 날씨에 고생 많았다’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주신다면 좀 더 따뜻한 밤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고 말했다.

이후 조세호는 오전 7시 16분께 다시 기상캐스터로 등장했다. 특히 조세호는 ‘동장군(冬將軍)’ 추위를 표현하기 위해 장군 의상을 입고 얼굴이 꽁꽁 언 듯한 분장을 하고 등장해 폭소를 유발했다.

조세호는 “갑자기 제가 분장을 하고 나와서 많이들 놀라셨을 것 같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의 날씨를 표현하듯 겨울이면 찾아오는 동장군으로 제가 변신을 한번 해봤다”며 “이번 동장군 정말 만만치가 않다. 정말로 더욱더 추워진 날씨 현재 서울은 영하 15도고, 체감 온도는 영하 20도 가까이 내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조세호는 기상캐스터 도전 소감을 묻는 앵커의 질문에 “이렇게 추운 날씨에 나와서 정말 많은 분에게 오늘의 날씨 정보를 전달해주신다는 거 너무나 고생이 많으셨던 것 같다”며 “집에서 그동안 편안하게 날씨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다가 이렇게 직접 나와 보니까 정말 기상캐스터분들이 대단한 일을 하고 계시다는 것을 정말 이 추운 날씨와 함께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추위를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소품도 동원했다. 조세호는 “불과 30분 전에 물에 젖은 청바지를 야외에 내놓아봤는데 이렇게 얼어붙었다. 이 청바지가 동장군과 함께 추운 날씨를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있다”며 “정말 오늘 여러분 옷 따뜻하게 입으셔야 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

조세호는 오전 7시 32분께 다시 한 번 뉴스에 등장했다. 조세호는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새로운 멤버가 된 소감을 묻는 앵커의 질문에 “일단 너무나 개인적으로 기쁘다. 누구보다 더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었는데 이제는 내 프로그램이라는 그런 기분이라서 그런지 더욱더 기쁘고 행복하고 그것만 생각하면 오늘의 이 날씨는 춥지도 않다”고 밝혔다.

‘동장군’ 의상 콘셉트의 출처에 대해선 “제가 정한 거는 아니고, 와 보니까 이 옷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입게 됐다. 겨울 하면 동장군이니까 이 의상을 입게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조세호는 이어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과의 인터뷰에 나섰지만 한 건도 성공하지 못해 안타까운 웃음을 유발했다.

시민들이 연이어 인터뷰를 거절하자 조세호는 “굉장히 바쁘게 오늘 하루를 준비하고 계시다”, “동장군으로 분장을 해서 그런지 많은 분이 약간 ‘어, 뭐지’ 하시는 것 같다”, “일단 오늘 제가 할 수 있는 거는 이 추운 날씨에 출근하시는 분들께 ‘좋은 하루 되세요’라는 말씀만 전달해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수습했다.

조세호가 포기하지 않고 인터뷰를 계속 시도하자 앵커가 “출근길 시민들이 너무 바빠서 인터뷰는 힘들 것 같다”고 정리했고, 조세호는 “맞다. 왜냐하면, 다른 날보다 더욱더 추운 날씨기 때문에 빨리 회사로, 직장으로 지금 재빠른 걸음으로 가시는 상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세호는 마지막으로 “정말, 오늘 정말 추운 날씨다. 오늘 정말 옷 따뜻하게 입으시고 오늘 겨울 잘 보내시기 바라겠다. 이제 내일모레면 날씨가 조금 풀린다고 하니까 내일모레까지 조금만 더 참아주시기 바란다”며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졌다. 다시 한번 따뜻하게 옷을 입으셔서 마음은 따뜻한 그런 하루 되셨으면 좋겠다”고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누리꾼들은 “프로참석러 기상캐스터 아침부터 재밌네요^^(juhe****)”, “형이 왜 거기서 나와?(woad****)”, “조세호 동장군 등장에 아침부터 빵 터짐(jeak****)”, “앵커랑 호흡이 안 맞어 ㅋㅋㅋㅌㅌㅋㅋ(jeon****)”, “아 진짜 지하철에서 웃음 터지는 거 막는라 ㅋㅋㅋㅋㅋㅋ무도 입성 축하드려요~~~!!(euos****)”, “동장군을 피해 도망가는 시민들 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repr****)”,“덕분에 오늘은 웃으면서 출근했네요ㅋㅋㅋ(coco****)”라며 폭소했다.

또 몇몇은 “무한도전이냐??ㅋㅋㅋㅋㅋㅋ(kook****)”, “아침에 잠이 확 깼다 ㅋㅋㅋ 무한도전 미션인가? ㅋㅋㅋ(6659****)”, “아무리봐도 무한도전 미션인듯 ㅋㅋㅋㅋ(dior****)”라며 조세호의 기상캐스터 도전이 ‘무한도전’ 미션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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