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4회 대종상영화제는 배우 신현준, 스테파니 리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신인남우상의 후보로는 김준한('박열'), 박서준('청년경찰'), 민진웅('재심'), 변요한('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최민호('두 남자')가 올랐다.
또 신인여우상 후보로는 신은수('가려진 시간'), 오예설('지렁이'), 이수경('용순'), 임윤아('공조'), 최희서('박열')가 이름을 올렸다.
신인남우상은 박서준이 수상했다. 그는 "올 한 해 '청년경찰'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청년경찰'은 저 뿐만 아니라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모두 최선을 다해 만든 작품이다. 그 영광을 대신 누리는 것 같아서 너무나 죄송스럽기도 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한국나이로 서른 살이다. 그동안 한국 영화가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극장을 찾아주시는 관객 여러분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께 저 또한 훌륭한 연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너같이 생긴 애가 어떻게 연기를 하겠냐'는 말을 들었는데, 시대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 부모님과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최희서는 "2015년에 처음으로 이준익 감독님을 만나서 '동주'에 출연하게 됐다"며 이준익 감독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저는 2009년 '킹콩을 들다'로 데뷔했다. 그 때 역할도 15살 역도선수 역할이었는데, 그 친구 또한 국가대표는 되지 못했지만 그 친구가 본인의 몸무게보다 더 무거운 무게를 들려고 했고 기록 경신하려고 했던 모습이 아름다워서 많이 기억해주시는 것 같다"며 "우리 삶에서 너무 성공, 결과 지향적이 돼 가는 게 안타깝다. 항상 흥행하는 작품만 할 수는 없을 것이고, 연기가 감동을 드릴 수 없겠지만 과정이 꾸준하고 진실되고, 포기하지 않아서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감동 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