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훈, 별세 소식에 네티즌 애도…“끝내 ‘추억 속의 그대’가 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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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7일 18시 47분


사진=KBS2 ‘여유만만’ 방송화면
사진=KBS2 ‘여유만만’ 방송화면
‘호랑이 선생님’의 아역배우로 시작해 가수로도 명성을 얻었던 황치훈(46)이 16일 별세한 가운데 그를 향한 네티즌의 추모가 계속 되고 있다.

17일 황치훈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양주시 큰길장례문화원에 따르면, 뇌출혈로 투병해온 황치훈이 전날 새벽 세상을 떠났다. 앞서 황치훈은 2007년 뇌출혈로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였으며, 이후 쭉 투병 생활을 이어왔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인터넷상에는 황치훈을 기리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 coco****는 “실검 떠서 설마 했는데 영원히 ‘추억 속의 그대’가 되셨네. 너무 안타깝다. ‘호랑이 선생님’때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으며, led****는 “황치훈 연기도 노래도 참 좋아했는데. 투병중이라는 말은 들었지만…영면하시길...내 또래의 추억도 하나 둘 그렇게 사라져간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가수로서 명곡도 남기셨는데 오늘 그 곡을 들으며 보내드려야겠다”(subi****), “어릴 적 아역스타였는데 노래도 잘 불렀고 안타깝네. 고인의 명복을 빈다”(karu****), “함께한 추억…기억하겠다. 고이 잠드세요”(spin****), “황치훈님 하늘나라에선 편히 쉬세요. 부인과 따님도 용기 잃지 마시고 힘내세요”(yasi****) 등의 애도 메시지가 있었다.

한편 황치훈은 1974년 KBS 드라마 ‘황희정승’으로 데뷔했다. 그는 1986년 MBC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에서 아역으로 활약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고교생 일기(1983)’ ‘임진왜란(1986)’ ‘타오르는 강(1990)’ 등 드라마 다수에 출연했다.

그는 1988년 ‘추억 속의 그대’라는 히트곡을 남기며 가수 활동도 전개했다. 이후 2005년 연예계를 떠나 수입 자동차 영업을 해 왔다. 같은 해 아내를 만나 결혼했고, 이듬해 딸을 얻었다. 하지만 결혼한 지 1년 반 만인 2007년 6월 출근해 일을 하던 중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해 왔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딸이 있으며,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9시다. 빈소는 경기도 양주시 큰길장례문화원.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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