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채영 임종 지킨 김현주 “친한 친구? 없다…유채영과 제일 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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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8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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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택시‘
tvN ‘택시‘
배우 고(故)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흐른 가운데, 과거 절친 김현주와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2년 방송된 tvN '택시'에서는 김현주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로 유채영을 소개하며 "남자친구보다 더 사랑스럽게 봐주는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에 함께 출연하며 우정을 쌓았다.

방송에서 김현주와 유채영은 MC인 이영자가 두 사람의 노는 모습을 궁금해하자 그룹 씨스타의 '나혼자'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 유채영은 지난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항암 치료 등을 해왔다. 그러다 2014년 7월 24일 향년 41세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유채영 소속사에 따르면 절친인 배우 김현주를 비롯해 개그우먼 박미선, 송은이, 이성미가 유채영의 임종을 지켰다.

이후 김현주는 지난 2015년 '가족끼리 왜 이래' 종영 인터뷰에서 유채영을 떠올리며 "나의 상처를 치유하게 해준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김현주는 당시 "제일 친한 친구가 누구냐"는 질문에 "지금은 없다. 원래 유채영 씨랑 제일 친했었다"고 말했다.

김현주는 "채영 언니와는 그런 얘기를 아무 거리낌 없이 허심탄회하게 나누곤 했다. 그게 친구지 않냐"며 "채영 언니는 나를 무한 애정의 시선으로 봐줬다. 늘 긍정적으로 봐주고 날 항상 지지해줬다. 어두운 터널(슬럼프)에서 나올 수 있게 해준데는 채영 언니의 힘이 크다. 늘 끊임없이 '네가 제일 예쁘고 네가 제일 좋다'고 얘기해줘서, 그런 착각을 하면서 상처를 많이 치유하게 됐던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현주는 "많이 그립다. 또 그런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그런 사람이 나한테 또 올까? 남자친구보다 더 그랬을까?'란 생각이 든다. 남자도 날 그렇게 사랑해주진 않을 것 같다. 너무 고마운 사람이다. 짧게 함께해서 좀 아쉬운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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