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아 “아나콘다에 물린 후 생활고…학동역 11번 출구서 노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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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7일 1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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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사업가와 27일 결혼식을 올리는 배우 정정아에 높은 관심이 쏠린다.

1999년 가수 이정열의 ‘그대 고운 내사랑’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정정아는 드라마 ▲야인시대 ▲변호사들, 영화 ▲작업의 정석 ▲화려한 휴가 등에 출연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05년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 중 아나콘다에게 팔을 물리는 사고로 고초를 겪은 바 있다.

이후 해당 프로그램은 폐지됐고, 정정아는 방송을 쉴 수밖에 없었다.

정정아는 지난해 5월 방송된 EBS '리얼극장-행복'에서 아나콘다 사고 이후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정정아는 "그 사건 이후, 저는 방송으로 먹고사는데 방송이 끊기니.."라며 "그래서 학동역 11번 출구에서 노점상을 했다"고 말했다.

또 아나콘다 사건 이후 재기와 이미지 변신을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떠올렸다.

이같은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며 많은 응원이 쏟아졌고, 정정아는 "데뷔 15년, 그냥 불운의 아이콘으로 잊힐 수 있었던 정정아라는 부족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응원과 관심 속에 있어도 되나 싶다. 주신 관심과 사랑 갚아가며 살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딸로서 방송인으로서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정정아는 27일 서울 강남구의 모 웨딩홀에서, 유재석의 사회로 결혼식을 올린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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