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채영, 남편 언급하며 ‘폭풍 눈물’ …무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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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24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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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미디쇼 희희낙락’ 유채영
사진=‘코미디쇼 희희낙락’ 유채영
배우 故 유채영이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지 3주기를 맞은 가운데 그가 남편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린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유채영은 지난 2009년 KBS2 ‘코미디쇼 희희낙락’에서 남편과 결혼한 후, 밥을 해준 적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음식을 잘 못한다. (결혼 전에는) 엄마랑 둘이 살다보니까 엄마가 다 챙겨줬다”며 “음식은 지금 배우고 있는데 남편에게는 볶음밥을 해준 적이 딱 한 번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채영은 ‘남편이 서운해 하지 않냐’는 말에 “서운해한다. 일 때문에 여자로서 해야할 일을 못할 때는 정말 미안하다. 너무 미안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잘 못하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결혼이란 노력이다. 설레임이 식었다고 생각해야할 때는 서로가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채영은 고교시절 잡지 모델로 활동했으며, 1989년 그룹 ‘푼수들’로 데뷔했다. 이후 1994년 그룹 ‘쿨’의 멤버로 활동하다가 1995년 쿨에서 탈퇴하고 그룹 ‘어스’의 멤버로 활약했다.

1999년에는 솔로 가수로 전향해 ‘이모션(Emotion)’, ‘이별유애’ 등을 발매했다. 또한 그는 배우의 길에 들어서기도 했다. 유채영은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추노’, ‘패션왕’ 등에 출연해 연기자의 입지를 다졌다.

가수 및 배우로 활동하던 그는 2008년 한 살 연하 사업가 김주환 씨와 결혼했다. 그러나 2013년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으며, 1년이 채 되지 않은 2014년 7월 24일 눈을 감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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