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정재진, 과거 성기노출 영화 출연…‘외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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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2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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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저녁의 게임‘ 스틸컷
영화 ‘저녁의 게임‘ 스틸컷
영화 ‘저녁의 게임’ 포스터
영화 ‘저녁의 게임’ 포스터
배우 정재진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그가 출연한 성기 노출 영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재진을 구속하고 기주봉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중순과 말에 각각 A 씨(62)로부터 대마초를 공급받아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재진은 지난 2009년 연예인 등 연예계 관계자 다수가 연루된 '연예계 대마초 사건'이 터졌을 당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당시 정재진은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 갤러리 화장실에서 인터넷 방송국 대표 박 모 씨와 함께 대마초를 피우는 등 수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그는 KBS의 출연규제 연예인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정재진은 대마초 뿐 아니라 과거 예술 작품 활동으로도 논란이 된 바 있다.

정재진은 2009년 남녀 주인공의 성기 노출로 논란이 됐던 영화 '저녁의 게임'의 주인공인 아버지 역할로 출연했다. 이 작품은 치매를 앓고 있는 노년의 아버지를 홀로 돌보는 딸의 고단한 일상을 차분하게 그려냈다.

하지만 영화는 여주인공의 전라 노출 성행위 묘사는 물론 아버지의 성기까지 적나라하게 노출돼 외설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높은 예술성을 인정받아 영화진흥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당시 영화 개봉을 앞두고 최위안 감독은 "여주인공의 전라 자위행위와 남녀성기가 클로즈업되지만 예술성을 감안해 심의에서도 무삭제 통과된 것으로 안다"며 "누드는 곧 외설이라는 공식을 무리 없이 깨뜨린 첫 사례가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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