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살 김가연에 ‘아들’ 강요한 시아버지, “내가 실수를 했구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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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6일 18시 50분


MBN ‘사돈끼리‘ 캡처
MBN ‘사돈끼리‘ 캡처
MBN ‘사돈끼리‘ 캡처
MBN ‘사돈끼리‘ 캡처
방송인 김가연의 시아버지가 아들을 낳으라고 강요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25일 방송된 MBN '사돈끼리'에서 김가연의 시아버지는 김가연과 김가연 모친에게 "며느리가 임신하고 여러 번 어려운 고개를 넘겼다고 들었다. 그 얘기 들을 적에 마음이 울컥하고 사돈께 참 큰 실수를 많이 했구나 싶었다"라고 사과했다.

김가연의 모친은 "나이 차이 때문에 그게 내 마음에는 항시 한구석에 있다. 그래서 딸에게 '최선을 다해 네가 나이도 많으니까 부모님한테 잘해라' 그랬는데 볼 때마다 손자 얘기를 하시니까 진짜 마음이 무너질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런데 오늘 사돈이 사부인과 같이 된장국 끓이고, 고기 구워주시고. 속상했던 마음 다 버리고 새 마음으로 우리 딸에게 '진심이 담겨 있구나'를 느끼고 살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가연은 "아버님이 아들을 원하시는 것 안다"며 "내가 조금 더 많이 젊었더라면 아버님이 원하시는 일을 부흥해드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내 나이가 원망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아서 하령이를 얻었다. 그 마음 하나만으로 아버님이 충분히 알아주신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며 훈훈하게 식사 자리를 마무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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