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 운전’ 호란, 아침 음주단속에 딱!…숙취 운전자 그렇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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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29일 14시 42분


호란이 아침 음주단속에 적발돼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호란이 아침 음주단속에 적발돼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룹 클래지콰이의 호란(37)이 음주 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를 내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호란의 소속사 지하달은 "호란이 29일 오전 6시 라디오 생방송에 가던 중 성수대교 남단에서 음주 접촉사고로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호란은 전날 밤 술을 마신 뒤 아침 일찍 라디오 방송을 위해 차를 몰고 가던 중 접촉사고를 내면서 음주 사실이 적발됐다. 경찰의 아침 음주 단속에 딱 걸린 것.

호란의 음주 운전은 ‘숙취 운전’에 해당한다. 전날 마신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걸렸기 때문. 체내에서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숙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것은 술을 마신 후 바로 운전하는 것과 비슷해 음주 운전에 해당한다.

경찰은 아침에도 수시로 음주단속을 하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간 아침 출근길 단속에 적발된 음주 운전자는 6만 명 가까이 됐다. 이중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5~0.09%가 2만5268명,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이상은 3만 2915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호란의 소속사는 "불미스러운 일을 전하게 돼 송구하고 죄송하다.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겠다"며 "앞으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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