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물의’ 아이언, 9일 기습 컴백 “구차한 변명보다 음악으로 말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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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6일 09시 11분


사진=아이언 인스타그램
사진=아이언 인스타그램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입건됐던 힙합가수 아이언(본명 정헌철·24)이 기습 컴백 소식을 전했다.

아이언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차한 변명보다 음악으로 말하고 싶었다”며 오는 9일 첫 정규 앨범 ‘록 바텀(ROCKBOTTOM)’으로 컴백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이언은 “아마추어 때 ‘쇼미더머니’ 반짝 인기 얻어서 곡 하나 달랑 내고 1년 감감 무소식이다가 대마초나 피우고…. 또 system이라는 곡 하나 달랑 내고 또 무소식으로…”라며 “팬들에게 먼저 말하고 먼저 용서를 구하고 싶었는데…. 용서해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014년 Mnet ‘쇼미더머니4’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인기를 얻은 아이언은 2016년 4월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했던 아이언은 3개월도 지나지 않은 6월 30일 신곡 ‘시스템’(SYSTEM)을 발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건 오로지 음악이라는 생각에 계속 가사를 써내려가고 랩을 반복했다”며 “처음 소리를 내는 법부터 처음 내가 랩을 좋아하던 그 때로 돌아가 내 자신을 처음부터 갈고 닦는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1년을 훌쩍 넘는 시간이 지났고 이제야 제 첫 앨범을 내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긴 시간 동안 여러분들의 응원덕에 초심 되찾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기에 앞으로는 제 음악으로 또 제 삶으로 그 은혜에 대한 보답 보여드리겠다. 못난 놈 좋아해줘서 고맙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아이언의 첫 번째 정규앨범 ‘록 바텀(ROCKBOTTOM)’은 오는 9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다음은 아이언 인스타그램 게시물 전문▼

안녕하세요 아이언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그동안 기다려줘서 너무 고마워요….

사실 팬분들에게 항상 죄스러운 마음뿐이라…. 점 찍은것도 장난같아 미안합니다.

아마추어 때 쇼미더머니 나오고 반짝 인기 얻어서 곡 하나 달랑 내고 1년 감감 무소식이다가 대마초나 피우고….

또 system이라는 곡 하나 달랑 내고 또 무소식으로….

팬들에게 먼저 말하고 먼저 용서를 구하고 싶었는데 구차한 변명보다 음악으로 말하고 싶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방송 이후 얻은 유명세. 그리고 저 또한 돈 벌려고 화장하고 입기 싫은 옷, 머리 억지로 하고 거짓 웃음 짓고 착한 척하고 살았었습니다.

그리고 보란듯이 다가온 시련들은 그 누구의 탓도 아닌 제가 만든 잘못들이었으니 달게 받아들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부터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건 오로지 음악이라는 생각에 계속 가사를 써내려가고 랩을 반복했습니다.

처음 소리를 내는 법부터 처음 내가 랩을 좋아하던 그 때로 돌아가 내 자신을 처음부터 갈고 닦는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1년을 훌쩍 넘는 시간이 지났고 이제야 제 첫 앨범을 내게 되었습니다.

긴 시간 동안 여러분들의 응원덕에 초심 되찾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기에 앞으로는 제 음악으로 또 제 삶으로 그 은혜에 대한 보답 보여드릴게요. 못난 놈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2016년 9월 6일 정헌철 올림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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