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엄태웅 “경찰 조사로 사실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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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1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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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엄태웅. 사진|동아닷컴DB
연기자 엄태웅. 사진|동아닷컴DB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연기자 엄태웅이 1일 오후 경찰에 출석했다.

엄태웅은 이날 오후 1시52분께 검은 정장 차림에 다소 헝클어진 머리, 수척해진 얼굴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경찰 조사를 통해서 모든 것을 철저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마사지 업소 출입 여부 등 질문에 대해서도 “경찰 조사를 통해 사실을 밝힐 것”이라고 짧게 답한 뒤 여성청소년과로 향했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마사지업소 여종업원 A씨가 엄태웅을 성폭력 혐의로 고소한 이후 고소인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이날 엄태웅을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상태에서 엄태웅이 조사에 임하는 것”이라며 “엄태웅 조사에 따라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도 정해질 것 같다. 자세한 수사 진행 상황은 말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사건에 대해 엄태웅 소속사 키이스트는 “고소인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사건과 관련한 모든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을 것이다.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사지업소 여종업원 30대 A씨는 7월15일 “올해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오피스텔에 있는 마사지업소에서 엄태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성매매를 하는 업소도 아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유흥주점 업주 등에게 선불금 명목으로 수 천만원을 가로챈 사기혐의로 7월12일 법정구속된 상태다. 고소장 제출도 수감된 상태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동아 이경후 기자 thisc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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