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흥행독주 누가 막을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7월 29일 06시 57분


영화 ‘부산행’-‘인천상륙작전’-‘제이슨 본’(맨 왼쪽부터). 사진제공|레드피터·태원엔터테인먼트·UPI코리아
영화 ‘부산행’-‘인천상륙작전’-‘제이슨 본’(맨 왼쪽부터). 사진제공|레드피터·태원엔터테인먼트·UPI코리아
‘인천상륙작전’ ‘제이슨 본’ 27일 개봉
이정재·맷 데이먼 주연맡아 관객몰이


블록버스터 3편이 본격적인 흥행 레이스를 시작하면서 주말동안 극장가의 온도가 무더위만큼 달아오를 전망이다. 각급 학교의 여름방학과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관객이 대거 극장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치열한 흥행 3파전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정재 주연의 ‘인천상륙작전’과 맷 데이먼의 첩보 시리즈 ‘제이슨 본’이 27일 개봉해 첫 주말인 28일부터 31일까지 관객몰이에 나선다. 또한 파괴력을 보이는 흥행작 ‘부산행’이 버티고 있기도 하다. 다행히 이들 영화의 개성과 소재는 제각각. 공략하는 주요 타깃도 겹치지 않는다.

한국전쟁에서 활약한 전쟁 영웅들을 그린 ‘인천상륙작전’은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킨 이들의 애국심과 사명감을 전면에 내세웠다. 다만 화려한 전투 장면, 두뇌싸움이 필요한 첩보작전이 없다는 사실은 아쉽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등 화려한 볼거리에 시선이 맞춰진 20∼30대 관객의 눈높이를 맞추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물론 역사의 아픔의 간접 체험하는 기회는 된다.

반면 ‘제이슨 본’은 명불허전의 액션으로 관객을 유혹한다. 아직 상영 초반이지만 시리즈의 부활을 확실하게 알리면서 관객의 만족도를 높인다. 상영관 확보 등에 따라 초반 성적에서 ‘인천상륙작전’에 다소 밀린다고 해도 장기흥행 면에서는 훨씬 유리하다. 9년 만에 돌아온 매력적인 첩보원 본의 활약은 ‘제이슨 본’의 최대 무기. 규모나 장르, 시리즈의 명성에서 여름과 가장 어울리는 영화로 손색없는 수준이다.

‘1000만 행’에 돌입한 ‘부산행’은 관객 입장에서 가장 안정된 선택이 될 전망이다. 이미 700만 여명에 이르는 관객이 인정한 작품이다. 첫 주에 20∼30대의 관람이 집중된 만큼 상영 2주째인 이번 주말에는 입소문을 접한 중장년의 선택이 잇따를 것이란 관측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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