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콘서트 입장권 불법거래 강력대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5월 2일 06시 57분


가수 김준수.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가수 김준수.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아시아투어 웃돈 지불정황 포착
팬들에게 불법거래 신고 호소

가수 김준수가 콘서트 입장권 불법거래 근절을 위해 강력 대응에 나섰다.

강력한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김준수는 6월11·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투어 서울공연을 앞두고 4월29일 1차 예매를 시작했고, 예매 시작 10분 만에 예정된 1차분 좌석을 모두 팔아치웠다. 이후 1일 각종 인터넷사이트 등에는 정상가보다 몇 배나 비싼 ‘프리미엄 입장권’이 암암리에 팔리고 있다. ‘프리미엄 입장권 거래’는 올바른 공연 문화를 방해하며, 팬들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권리를 빼앗는 불법 행위로 간주된다.

대량의 입장권이 풀리는 1차에서 예매를 실패할 경우 2차에서는 예매할 수 있는 확률이 희박해진다는 것을 파악한 몇몇 누리꾼들이 웃돈을 지불해서라도 입장권을 구매하려는 팬들의 심리를 이용해 불법 판매행위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김준수 측은 “불법거래의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며 주의를 당부하는 차원에서 끝냈지만, 점차 금액과 규모가 커짐에 따라 불법거래 근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입장권 공식 예매처를 제외하고, 국내외 직구사이트,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개인 블로그, SNS 등에서는 ‘김준수의 프리미엄 입장권 팝니다’ ‘삽니다’라는 글들을 추적해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관련 내용을 발견하면 이를 모두 일괄 취소해 2차 예매 분량으로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소속사 측은 “금전적 이익을 얻기 위해 티켓을 구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더 이상 좌시할 수가 없다. 부정 구매자로 의심될 경우 법적으로 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입장권 불법 거래로 불이익을 받는 팬들이 없었으면 한다. 불법 거래를 발견한 즉시 관련 내용을 캡쳐해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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