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방송활동 중단 이유는? “술 취해 자살시도, 노숙자 덕분에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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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0일 0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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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 캡처화면
사진=방송 캡처화면
가수 에스더가 방송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종편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이하 슈가맨)’에서는 혼성그룹 소호대 출신 에스더가 출연해 오랜만에 팬들을 만났다. 그는 1997년도에 발표한 히트곡 ‘뭐를 잘못한 거니’를 열창해 환호를 받았다.

에스더는 방송활동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너무 어린 나이에 꿈을 이루니까 현실이 힘들었다”면서 “음악, 방송이 싫어졌다. 낮엔 게임을 하고 밤엔 술을 마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술을 마시니까 우발적으로 자살시도도 했다”면서 “바다에 뛰어들었는데 그때 저를 살려주신 분이 노숙자였다”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었던 당시를 고백했다.

에스더는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노래할 수 있었던 것은 그분께서 살려주셨기 때문”이라며 “여러분들도 희망을 잃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노래를 부르게 됐다. 방송이 아니더라도 자선 공연을 계속 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에스더는 혼성그룹 소호대 활동 당시 방송정지를 당한 이유도 밝혔다.

‘슈가맨’ MC 유재석이 “예전에 소호대로 활동할 당시 방송 정지를 당한 이유가 뭐냐”고 묻자, 에스더는 “그 당시 약간 힙합을 했었다. 그래서 머리도 좀 파마하고 헤어스타일이 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에서는 헤드뱅잉을 해야 하는데 중간에 무대에서 모자를 확 벗어버렸다. 거기다 ‘메롱’까지 해버렸다. 그래서 방송정지 한 달이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에스더는 근황에 대해 “6세 연하의 남편과 결혼했다”면서 “한 살에 1억 원이라고 하더라. 6억 벌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에스더는 남편과의 첫만남에 대해 “소개로 만나게 됐는데 처음엔 여자를 사귈 마음이 없다고 선을 긋기에 자존심이 상했다”면서 “하지만 너무 괜찮은 사람 같아 여우 짓을 하며 만남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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