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잡고 반성해” 오연서 대사 성희롱 논란…항의글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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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8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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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가 자극적인 대사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17일 오후 방영된 ‘돌아와요 아저씨’ 8회 분에서는 한홍난(오연서 분)이 송이연(이하늬 분)을 괴롭히는 차재국(최원영 분)에게 경고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홍난은 재국에게 “사랑 받지 못한 자는 화를 낼게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는 게 먼저 아니냐. 꼭 남 탓을 하지. 모자란 남자들이”라며 “고추 잡고 반성하든지, 목숨을 끊던지”라고 거친 발언을 내뱉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홍난의 대사가 지상파 드라마에서 사용되기에는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빗발 쳤다.

계시판에는 “방송에서 어린아이가 아닌 성인남성의 성기를 노골적으로 말해도 되나?” “성별을 바꿔 말해보면 명백한 성희롱이다” “수치심을 느꼈다. 공식적으로 사과하라” “방통위에 신고했다” 등의 항의 글이 방송 직후부터 온 종일 이어지고 있다. 해당 대사는 한때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까지 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2회분에 방영된 홍난의 남성 급소 가격 장면도 일부 시청자의 반발을 산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홍난은 전철을 타고 가던 중 자신의 몸을 힐끔힐끔 쳐다보는 남성 승객의 급소를 발로 차 쓰러뜨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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