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송중기 “한류의 일부가 돼 영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17일 08시 00분


연기자 송중기. 사진제공|태양의후예문화산업전문회사·NEW
연기자 송중기. 사진제공|태양의후예문화산업전문회사·NEW
송혜교도 “한국드라마의 힘 보여줘” 뿌듯

한달 전과는 분위기가 전혀 달랐다. 지난달 22일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발표회 현장은 긴장감으로 가득했지만, 약 3주일 후 다시 마련한 자리에선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16일 서울 논현동의 한 행사장에서 열린 ‘태양의 후예’ 기자간담회에 나선 송중기(사진) 송혜교 진구 김지원은 사전제작 작품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완전히 떨쳐낸 모습이었다. 송중기와 진구는 서로를 “유시진” “서상사”로 불렀고, ‘∼말입니다’란 극중 화법으로 분위기도 띄웠다.

“시청자 입장에서 보고 있다”는 송중기는 “드라마는 하는데, 촬영을 하지 않아 어색하다”며 웃었다. 송혜교도 “수·목요일을 기다린다. ‘구·원커플’(진구·김지원)을 현장에서 잘 못 봐 TV로 보고 있다”고 했다. 진구와 김지원도 “지루하지 않게 보고 있다”, “재방송까지 챙겨보고 있다”며 시청자와 다르지 않음을 드러냈다. 이들은 드라마 인기요인으로 “빠른 전개와 로맨틱코미디 요소”를 꼽으면서 원작인 김원석 작가의 ‘국경 없는 의사회’에 공을 돌렸다. 송중기는 “군인과 의사와의 관계가 신선하기도 하지만 원작의 인류애가 클 것”이라고 했다. 송혜교는 “가벼울 땐 가볍고, 무거울 땐 확실히 무거운 밸런스가 좋다”고 설명했다. 송혜교는 세 살 아래 송중기를 두고 “굉장히 어린 척 했는데, 대화해보면 나 어릴 때 유행했던 것을 다 알고 있더라. 촬영장에서 ‘노인네 취급’을 받기도 했지만 송중기가 오히려 자주 아파, 몸 상태는 나보다 더 나이 먹은 것 같다”며 웃었다.

드라마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한류도 부활하는 분위기다. 일본에 회당 10만 달러, 총 20억원에 판권을 수출했다. 4월6일에는 홍콩 Viu TV 개국에 맞춰 해외에서 TV로는 처음 방영을 시작한다. 동시방송한 중국 동영상사이트 아이치이에서는 누적 조회수 6억 건을 돌파했다.

송중기는 “영광이다. 선배, 관계자들 덕분에 한류라는 공간의 일부가 됐다”고 했고, 송혜교는 “한국드라마의 힘을 보여준 것 같아 기분 좋다”며 뿌듯해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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