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피소’ 이혁재 “빚 중압감에 시달리다 못해 인천대교 올라가…” 과거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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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1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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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 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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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 피소’ 이혁재 “빚 중압감에 시달리다 못해 인천대교 올라가…” 과거 고백

이혁재 사기 혐의 피소

개그맨 이혁재(42)가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된 가운데, 과거 이혁재의 생활고 언급 발언이 주목받았다.

이혁재는 2012년 11월 MBN ‘동치미’에 출연해 생활고를 겪고 있음을 고백했다.

이혁재는 “15년간 모은 돈을 올인해 4년 전 콘텐츠 관련 사업을 시작했지만, 연 이자만 2억 원에 이를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법원에서 가압류와 경매 통보가 들어오는 상황에 도달했고 체중이 20kg이나 부는 등 중압감에 시달리다 못해 집 근처 인천대교에 올라갔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없었다며 “날 집어 삼킬 듯한 시커먼 파도를 보니 오히려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더욱 강해졌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또한 “아내가 ‘여보 엄마가 나 2000만원 용돈 줬어’라고 얘기했는데 8초도 안돼서 자동이체로 나갔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11월 30일 인천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이혁재 씨가 사업 자금으로 3억 원을 빌려 간 뒤 갚지 않고 있으니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혁재 씨는 9월 4일 인천의 한 사업가에게 “내가 운영하는 공연기획사가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더 케이 페스티벌(The K Festival)’을 추진하고 있다”며 “법인 통장에 3억 원이 들어 있는 잔액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니 돈을 빌려주면 증명서를 낸 뒤 7일까지 돌려주겠다”고 부탁했다.

이에 사업가는 이혁재 씨에게 3억 원을 빌려주었지만, 이혁재 씨는 회사 사정을 이유로 2억 원을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혁재 씨는 한 연예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인에게 개인적으로 빌린 돈이 아니라 회사에서 법인으로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고소자의 심정을 이해하고 빠른 시일 내에 전액 상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혁재 씨는 2014년 공연기획업체를 운영하면서 체불 혐의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혁재 사기 혐의 피소. 사진=스포츠 동아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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