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즐기는 부산국제영화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0월 1일 07시 05분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구글플레이 인사이드 BIFF’ 서비스 개시
개막식 가상 체험부터 초청작 감상까지

부산국제영화제와 신기술이 만났다. 20주년을 맞는 올해, 그 규모는 물론 서비스부터 다르다.

1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간의 축제에 돌입하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사진)가 올해 처음 포털사이트 구글과 손잡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인다. 그동안 어떤 영화제도 시도하지 않은 도전이란 점에서 향후 해외 여러 영화제를 선도할 가능성도 높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일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와 구글 웹페이지를 통해 ‘구글플레이 인사이드 BIFF(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를 시작한다.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 스마트 기기로 언제 어디서든 영화제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상영작 및 이벤트 소개 혹은 참여 수준이 아니다. 클릭과 동시에 부산으로 ‘순간이동’해 영화제에 직접 참여한 듯한 체험까지 가능하다.

먼저 개막식을 360도 전방위에서 고화질 파노라마로 촬영해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접속자 누구나 개막식 현장에 앉아 있는 듯한 기분, 현장을 걷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가상 체험 서비스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송강호와 이정재, 탕웨이 등이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을 때 그들의 얼굴을 클릭하면 이들의 필모그래피와 활약상이 화면에 구현된다. 가상체험은 물론 영화와 영화인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원클릭’ 서비스인 셈이다.

구글플레이는 이달 말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을 상영하는 특별전도 연다. 굳이 부산에 가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상영작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구글은 전 세계가 활용하는 포털사이트란 점에서 이번 서비스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세계에 더욱 친근하게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가 많다. 구글 측은 부산을 시작으로 이 서비스를 세계 여러 영화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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