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카카오, 사이비 언론 퇴출 추진…“인터넷 폐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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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28일 0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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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언론 퇴출’

국내 1~2위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공동으로 사이비 언론을 퇴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네이버-다음카카오 뉴스 서비스 공동설명회’를 갖고 ‘공개형 뉴스 제휴 평가위원회’(평가위·가칭) 설립을 제안했다.

두 업체는이날 온라인 뉴스 시장을 정화한다는 내용으로 사이버 언론을 퇴출하기 위해 독립적인 기구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현재 온라인상에서 횡행하는 유사 언론 행위와 어뷰징(abusing·검색 조작 행위) 등으로 인한 폐해가 네티즌의 정상적 인터넷 이용을 저해할 정도로 커졌다고 판단하고 두 회사가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유사 언론 행위란 일부 인터넷 매체들이 기업 오너나 최고 경영자 등을 거론하며 해당 기업에 불리한 기사를 쓴 뒤 광고와 협찬을 요구하는 것 등을 말한다.

네이버 고위 관계자는 사이버 언론 퇴출과 관련해 “포털이 자칫 언론사의 보도 행위에 간섭한다는 오해를 주지 않도록 온라인신문협회와 같은 언론 단체에 권한을 위탁하는 방안이 어떨지 공론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사이비 언론 퇴출’ 관련 제안에 대해 언론계와 산업계에서는 “사이비 언론의 문제에 대해 두 포털이 심각성을 인정하고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인 점은 평가할 만하다”면서도 “수혜자인 포털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언론계에 ‘공’을 떠넘긴 것은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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