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강제규 감독 새 영화, 소설에서 찾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15일 05시 45분


감독 강우석-강제규(오른쪽). 스포츠동아DB
감독 강우석-강제규(오른쪽). 스포츠동아DB
격변기 조선시대 배경으로 첫 사극 연출

1000만 관객 시대를 함께 연 강우석·강제규 감독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03년 영화 ‘실미도’와 이듬해 ‘태극기 휘날리며’로 잇따라 1000만 관객을 모은 두 감독이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영화를 연출한다. 1800∼1900년대 조선의 모습에 주목한 사극이란 점도 비슷하다.

강우석 감독은 조선 지도학자 김정호의 삶을 그린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만든다. 박범신 작가의 2009년 소설 ‘고산자’가 원작으로, 정확한 실측지도로 평가받는 대동여지도를 편찬했지만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김정호의 비극적인 생애에 주목한다.

영화는 현재 시나리오 마무리 단계다. 강 감독은 이를 끝내는 대로 김정호를 연기할 배우를 확정해 올해 여름부터 내년 봄까지 촬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액션부터 코미디, 스릴러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 그의 첫 사극 연출이란 점에서도 관심을 더한다.

강제규 감독이 준비 중인 영화는 개화기 조선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궁녀의 이야기다.

앞서 강제규 감독은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도 “1900년대 조선의 모습을 담은 영화 시나리오를 작업하고 있다”며 “시대의 분위까지 담아낸다는 계획 아래 내년 봄 촬영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다양한 소재의 블록버스터로 감각과 실력을 드러낸 그가 격변기 조선의 모습을 어떻게 펼쳐낼지 시선이 쏠린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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