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USA “태진아 기사 삭제 요청한 언론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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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20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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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시사저널 USA (사진=MBN)
태진아, 시사저널 USA (사진=MBN)
거액 도박설이 제기된 가수 태진아가 이를 보도한 시사저널-USA 측에서 “25만 달러(2억8000만원)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시사저널-USA는 정면 반박했다.

태진아는 20일 오후 방송된 MBN ‘뉴스&이슈’에 출연해 “(거액 도박설을 보도한) 시사저널-USA라는 곳에서 연락이 와 지인이 가서 만나봤는데 사장이라는 사람이 나왔더라”면서 “그런데 그 사람이 (태진아한테) 25만 달러를 받아서 지인에게 5만 달러(6000만 원)를 갖고 20만 달러(2억 2000만 원)는 회사로 입금시키라고 그랬다더라”고 말했다.

25만 달러는 억대 도박 기사를 내지 않는 조건으로 내건 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시사저널-USA 발행인은 “사건을 회피하려는 제스쳐고 쇼 아니겠냐”고 태진아의 발언을 반박했다.

이 매체는 태진아의 도박 관련 기사 말미에 “본보 취재 과정 중에 수많은 압력과 청탁에 취재진은 시달려야 했다. 언론인을 내세워 기사 삭제를 요청한 모 라디오 고위 간부들, 가수 태진아와 친분 있다는 인사들에게까지 숱한 압박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대한가수협회장의 공인 신분이며, 과거 상습도박으로 어려움을 겪은 가수 태진아의 나은 내일을 기원하며 어렵게 정론직필을 실천할 것”이라 덧붙였다.

앞서 시사저널 USA라는 매체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태진아가 로스엔젤레스 ‘H’ 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게임을 하다 들통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태진아는 지난 18일 인터뷰에서 “딱 1000달러만 가지고 들어갔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내가 바카라를 하는 모습을 다들 봤다. 그때 현지 기자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후 자신을 시사저널USA 기자라면서 해명을 요청했고, 기사를 안 쓰는 조건으로 내게 돈까지 요구했다”라고 부연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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