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드맨’ 엠마스톤의 ‘김치 냄새’ 대사가 한국인 비하? 논란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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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23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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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맨 영화, 엠마스톤. 사진 제공=영화 ‘버드맨’ 스틸컷
버드맨 영화, 엠마스톤. 사진 제공=영화 ‘버드맨’ 스틸컷
버드맨 영화, 엠마스톤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영화 ‘버드맨’이 한국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멕시코 출신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연출한 영화 ‘버드맨’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을 휩쓸었다.

영화 ‘버드맨’의 4관왕 소식이 국내외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극 중 여배우 엠마스톤의 대사가 한국인을 비하했다는 주장이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앞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극 중 엠마스톤이 한국인이 운영하는 꽃집에서 “X같은 김치 냄새가 진동해(It all smells like f**king kimchi)”라고 말한 장면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f**king kimchi’라는 표현이 한국인을 비하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것.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굳이 ‘f**king kimchi’라고 할 필요가 있었을까”, “한국인을 무시하는 것 같아 기분 나쁘다”라고 비난하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세상 모든 영화가 한국인에게 검열을 받아야 하나. 너무 과민 반응이다”, “영화 흐름을 위해 들어간 단순한 대사 아닐까.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 듯하다” 등의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영화 ‘버드맨’ 국내 홍보사 측은 엠마스톤이 맡은 극 중 캐릭터의 성격을 보여주기 위한 대사일 뿐 한국인 비하로 확대해석하는 건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영화 ‘버드맨’은 과거 할리우드 블럭버스터 히어로 영화 ‘버드맨’에서 버드맨을 연기해 전성기를 누린 배우 리건 톰슨의 이야기다. 방탕한 생활로 돈과 명예를 모두 잃고 퇴물 배우가 된 톰슨이 브로드웨이 연극으로 재기에 나서는 과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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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영화 ‘버드맨’ 스틸컷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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