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스 카야 사과문 발표, “고개 숙여 사과…분노하고 계신 이유를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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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5일 1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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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네스 카야. 사진= KBS1
에네스 카야. 사진= KBS1
에네스 카야 사과문 발표, “고개 숙여 사과…분노하고 계신 이유를 잘 알고 있다”

에네스 카야 사과문

“보내주신 여러분들의 사랑에 상처를 입히게 되어 죄송한 마음”

터키 출신 방송인 겸 배우 에네스 카야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 입장을 밝힌 가운데, 뒤이어 사과문을 발표했다.

에네스 카야는 5일 법무법인 정건을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배포하고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대한 입장과 사과를 전했다.

에네스 카야는 사과문을 통해 “최근 나와 관련된 일들로 내게 보내주신 여러분들의 사랑에 의도치 않게 상처를 입히게 되어 죄송한 마음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에네스 카야는 “많은 분께서 저에게 분노하고 계신 이유를 잘 알고 있다”면서 “내가 평소 방송에서 보여드린 보수적 모습과 달리 인터넷 글에서 주장되는 내 행동이 이에 미치지 못했던 점에서 내게 배신감 또는 위선을 느끼셨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결혼 전 저 또한 또래의 젊은이들처럼 인터넷을 통해 낯선 사람을 알게 되는 일도 있었고, 그 관계가 이어져 일면식도 없는 상대와 수위 높은 말을 했던 순간이 있었다”며 “많은 분께서 외국인인 저에게 친근함을 보여주셨고,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이러한 환대에 취해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하는 순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나에 대한 비난이 커지는 것을 보면서 저 또한 매 순간 적극적으로 나서 변명하고 싶었다”며 “그렇지만 왜곡된 사실에 대한 즉각적 대응을 통해 여론의 심판을 받는 일은 현재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제 가정을 더 큰 고통으로 모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고,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어찌 되었든 현 사태는 나의 과거 행동에서 촉발된 것이므로 겸허히 여러분들의 비난을 수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에네스 카야는 사실 관계를 왜곡하거나 거짓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는 대처할 것이라며 단호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나를 아껴주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하므로 이는 차분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네스 카야는 끝으로 “나는 앞으로 저로 인해 가슴 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제 가족, 그럼에도 현재 내게 가장 힘이 되어주는 제 가족을 위해 전념할 계획”이라면서 “많은 분께서 보내주신 사랑 가슴에 간직하겠다”며 글을 맺었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에네스 카야가 유부남임에도 불구하고 총각행세를 하면서 여자들을 만났다는 주장을 담은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에네스 카야 사과문. 사진제공=에네스 카야 사과문/KBS1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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