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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막극은 왜 심야에만 방송할까?
스포츠동아
입력
2014-11-15 09:00
2014년 11월 15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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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저|MBC·KBS
결국 수익 때문이다. 하지만 드라마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단막극을 지금보다 더욱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현재 KBS 2TV와 MBC는 일요일 밤 12시 각각 ‘드라마 스페셜’과 ‘드라마 페스티벌’이라는 제목으로 단막극을 정규 편성해 선보이고 있다.
젊은 연출가들과 신진 작가들의 활동 반경을 넓혀주고 실험적인 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한 기획이다.
단막극들은 최근 ‘막장’ 스타일로 드라마 속 자극적인 설정이 난무한 가운데 작품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드라마의 전체적인 질을 한 단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진가를 눈으로 확인한 시청자가 많지 않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제작진과 출연진의 노고를 아는 사람만 알뿐 정작 시청자는 잘 모르는 현실이다.
보고 싶지만 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시청자 입장에서 일주일의 시작인 월요일을 앞두고 늦은 밤까지 깨어있기는 어렵다.
많은 시청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방송 시간을 옮기는 것이지만 시간대 이동은 수익과 직결된 부분이어서 방송사가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단막극은 1회로 끝나 광고가 붙지 않으며 광고 시장 자체도 형성되어 있지 않다.
때문에 다른 시간대로 옮기면 그 시간대에 이미 들어가 있는 광고가 빠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수익은 없게 된다.
MBC 드라마국 관계자는 “제작자 입장에서는 많은 시청자가 단막극을 봐주길 바라지만 회사의 수익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단막극 때문에 광고국이나 편성국이 희생할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도 “좋은 작품들을 더 많은 시청자에게 알릴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근 단막극 ‘액자가 된 소녀’에 출연한 최종원은 스포츠동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봐주는 시청자가 없는데 연기자들은 누굴 위해 찍나 라는 공허함이 생긴다”며 “연속성은 없지만 단막극이 가지고 있는 작품성과 독특함을 내세울 필요가 있다”며 단막극의 부활을 강조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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